기본으로 돌아가자

by 담임목사 posted Jan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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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선수들도 컨디션 난조에 빠지기도 하고, 소위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면 프로선수들은 어떻게 이런 일들을 극복할까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기본자세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들도 이러 저러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예를 들면 예루살렘교회가 구제문제로 성도들 간에 갈등이 생기고 분열의 조짐이 보이자 사도들은 갈등과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조정역할을 하기보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사도들의 본래 사역이 “기도하는 것과 말씀전하는 것”이기에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사역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어떤 목자가 저에게 목장사역의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아마도 침체, 혹은 정체에 직면해 있는 목장사역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목장사역의 초창기 부흥과 성장이 왜 지금은 침체와 정체에 빠졌을까요? 초창기 목장과 목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어설프고 부족한 것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틀림이 없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려 했고, 목장과 영혼을 사랑하고,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족함을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채워나갔습니다.

 교회와 목장이 존재하고 사역이 존재하는 한 실패와 성공이라는 단어는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돌아 봐야 함은 분명합니다. 기본에서 벗어난 것은 없는지, 영혼구원이라는 목적이 존재하는지, 내게 맡겨진 영혼에 대한 책임감과 열정이 있는지, 기도함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채워 갔는지 점검해 보고, 돌아보아야 합니다.

 초대교회가 기본으로 돌아가 모든 것이 회복된 것처럼 우리의 사역도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사역의 방법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처음 목장사역을 시작했을 때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목자들은 목장사역의 기본 매뉴얼이라 할 “구역조직을 가정교회로 바꾸라”는 최영기 목사의 책을 꺼내서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기본을 회복하면 초창기 사역보다 더 놀라운 축복과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