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을 통해 신앙을 시작하면(2012-11-11)

by 관리자 posted Nov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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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을 통해 신앙을 시작하면

- 모든 삶에는 첫 경험이 생애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별히 신앙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면에서 신앙의 출발이 교회에서보다는 목장에서의 신앙출발이 중요합니다. 목장모임의 자연스러움과 친근감, 목원들의 환영과 친절을 통해 받는 감동 등이 신앙의 초보나 주님을 미처 만나지 못한 분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됩니다.

이 시대에는 진정한 가족이 없습니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이웃은 더더군다나 없습니다. 그런데 목장은 따듯함을 간직한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 공동체입니다.

가끔 버스를 탈 경우가 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분에게 복음을 전하다보면 극단적인 불쾌감을 표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기도해 드려도 좋겠습니까? 하면 거의 좋아합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이 교회에서부터 신앙 생활하는 것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와 고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목장은 설교중심이 아니라 교제와 나눔, 기도중심의 모임이기에 누구나 큰 장애 없이 드나들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랜 기다림 때문에 목자와 목원들이 지치고 힘들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목장에서 신앙생활이 시작되면 교회에서의 출발보다 훨씬 정착성공률이 높습니다.

새 신자가 교회에서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두 번의 큰 스트레스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새 신자에게 교회의 문을 들어서는 것은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교회란 모든 면에서 세상과 너무 낯선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후면 목장이라는 또 하나의 낯선 공동체와 맞닥트려야합니다. 하지만 목장에서부터 시작하면 훨씬 스트레스의 강도가 작습니다. 우선 목장은 교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세상과 훨씬 더 비슷한 환경입니다. 그렇게 목장에서 신앙이 적응이 된 후 교회 생활을 시작하면 교회의 문턱 넘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이미 믿음의 가족들과 친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동부중앙교회는 목장을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당연히 목장모임에 참여해야 하고, 신앙의 중심이 되어야 하기에 우리교회의 새 신자는 목장에서의 신앙의 첫 경험이 중요하고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전통적인 신앙생활에 습관화 된 우리는 교회보다 목장에서의 신앙생활이 먼저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을 위해 무엇이 더 효과적일까를 생각하면 답이 나올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