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교회(목장교회)

by 담임목사 posted Sep 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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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 교회, 혹은 셀이라는 단어가 사용되는 셀 운동은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 “랄프 네이버” 같은 분들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셀이란 작은 공동체를(소그룹) 의미하는 것으로 셀을 갖지 있지 않은 교회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셀 교회”와 “셀을 갖고 있는 교회”는 본질상 성격이 다릅니다. 셀을 갖고 있는 교회는 전통적인 교회로서, 교회 안에 구역, 성가대, 선교회 등 많은 셀을 갖고 있지만 존재목적은 주일 낮 예배를 세우고 교회 전체의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지 셀 하나하나가 교회이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셀 교회(우리 교회는 목장이라 부름)”은 가정을 중심으로 모이는 셀(목장) 하나하나를 “교회 속에 교회” 혹은 “그리스도인의 기초공동체”라고 부릅니다. 셀 교회는 모든 조직과 프로그램, 활동, 자원이 셀을 세우기 위한 것이며, 주일 예배는 셀 전체가 참여하여 드리는 축하모임(셀 연합예배)이 됩니다. 셀 자체가 교회이기에 교회가 갖고 있는 예배, 선교, 교제, 교육(훈련), 봉사(섬김)등의 역할을 셀이 합니다. 그런 면에서 동부중앙교회의 목장도 셀에 속합니다. 그리고 동부중앙교회는 “셀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장교회는 “셀 교회”와 또 구분되는 것이 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자”라는 존재의 목적은 같지만 강조점과 방법이 다릅니다. 셀 교회는 전도와 부흥이 주된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셀 공동체 모임의 주제는 예배와 성경공부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목장교회는 성숙을 좀 더 우선순위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부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다보면 자연히 아이가 탄생되고 그 아이는 부모의 삶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개념입니다. 목장 모임의 주된 주제는 설교나 성경공부가 아니라 삶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통해 가르치고 배우는 것입니다. 예배나 성경공부, 성례 같은 의식은 교회가 담당을 하고 전도와 성숙, 교제, 섬김은 목장 공동체를 통해 이루는 이중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종합해 보면 셀이나 목장이나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라는 존재목적이 같습니다. 또한 셀 하나하나를 교회로 본다는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목장은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유기적인 관계를 더 강조하고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연령이나 지역, 혹은 환경적인 요인과 관계없이 자연적인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목장 선택에 대해 지체들의 선택과 결정을 비교적 자유롭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분명한 본질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입니다. 서구교회가 무너진 것은 틀 때문이 아니라 본질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