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위기를 만날 때

by 담임목사 posted Dec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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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찌를 서울대학 보낸다는 기적의 프로젝트프로그램을 방송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교 꼴찌가 전교일등이 되고, 수능성적이 반년, 혹은 일 년 만에 백점에서 이백 점까지 올랐습니다. 몇 명은 서울대까지는 아니어도 연, 고대에 들어갔고,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그 기적의 프로젝트가 무엇이었을까요? 의외로 너무 쉬운 곳에 답이 있었습니다. 기초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학교 교과서를 위주로 기초를 쌓았더니 그것만으로도 수능이 백점이 올랐고, 자신감이 생기고, 공부하는 재미와 공부하는 법을 체득하게 되니 그다음부터는 자연스럽게 고등학교 교과서공부가 쉽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위기에 빠진 한국 기독교를 되살려보자는 것이 가정 교회 운동입니다. 운동선수들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에 기본기를 연습하듯이, 성경으로 돌아가 신약적인 교회를 회복하여 침체된 한국 교회를 살려보고, 하나님이 세우시기 원하셨던 교회에 가깝게 가보자 것이 가정 교회 목표입니다. 가정교회의 모태역할을 하고 계신 휴스톤 서울교회의 최영기 목사님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가정 교회가 21세기 교회의 패러다임이 된다면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다수의 교회들이 가정 교회를 도입하여 “교회”라고 하면 가정 교회를 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가정 교회 숫자는 소수로 머물러 있되, 전통 교회에 선한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이미 실현되고 있습니다. 가정 교회를 정식으로 정착시켜 가정 교회 주소록에 이름을 등재한 교회는 약 150개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세미나에 참석한 후에 가정 교회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자신의 것처럼 가정 교회를 운영하는 목회자들이 꽤 있습니다. 또, 가정 교회로 전환은 않더라도 생명의 삶을 비롯한 여러 삶 공부를 도입하여 사용하는 목회자들도 있습니다. 또, 교인들 간의 나눔의 중요성을 깨닫고 구역을 목장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공과공부 대신에 나눔의 시간을 갖는 목회자들도 있습니다. 가정 교회는 이미 미국과 한국 교회에 크고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동부중앙교회의 가정 교회의 장래가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는 하나님에게 달렸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가 되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목자들과 성도들이 거룩한 자부심을 갖고 좀 더 힘을 내고, 끊임없이 우리의 사역을 방해하고, 멈추게 하려는 악한 영의 세력과 맞서 승리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