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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성경 읽기(웃음)
최무철
2009.02.04 16:04
조회 수 : 2005
몹시 추운 어느 겨울, 한 교회에 노총각 신임 목사가 부임했다.
저녁 무렵 할머니 한 분이 불편한 게 없는지 살피러 왔다며
먹을 것을 챙겨서 목사관을 찾았다.
목사와 할머니는 함께 저녁을 먹고 성경책을 읽고 있는데,
목사가 가만히 보니 할머니가 성경의 내용은 읽지 않고
사람 이름만 소리내 열심히 읽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목사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 왜 사람 이름만 읽으세요?"
그러자 할머니가 웃으며 대답했다.
“목사님도 참! 곧 하나님 앞에 갈텐데 성경을 다 읽어서 뭐해요?
이 사람들 다 천국에 있을 텐데,
이름은 외워 가야 만나면 아는 척이라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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