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도행전 1:8       성도는 증인입니다.

* 지난주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선’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으라.” 그러면 다들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영혼구원이 목사와 선교사만의 사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의 사명입니다. 그리고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삶은 각각 다르게 주셨습니다.

- 예수님은 30살이 되기까지 가장이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목수 일을 하셨습니다. 즉 가정을 돌보신 것입니다. 그리고 30살 이후 제자들을 모으고, 가르치고, 훈련하셨습니다. 그리고 33살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늘로 올라가셨고, 성령을 보내셨습니다. 요한 사도는 3년 간 주님의 제자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이후, 아주 오랜 시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봉양하는 일을 위해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와중에도 요한복음서, 요한1, 2, 3서, 요한 계시록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셨고, 아주 늦은 시간, 거의 90이 다 된 후에도 사도로, 설교가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삶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그래서 선이란? 하나님께서 주신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입니다. 등대지기에게 기름을 지급한 이유는 등대에 빛을 주기 위함입니다. 마을 사람들의 어려운 처지를 돕는 것이 선이 아닙니다. 마트의 시식코너의 직원은 시식할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서 손님들이 그 물건들을 많이 사게 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진열대를 잘 정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4장에서 바울은 목사의 역할을 영혼 구원의 사역을 잘 하고, 구원받은 성도들을 주님의 제자로 잘 목양할 수 있는 성도들을 만드는 훈련하고, 가르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목양은 성도들의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운동으로 말하자면 목사는 코치나 트레이너이고, 성도는 운동장에서 실제적으로 뛰어야 하는 선수의 역할입니다.

* 재판 석에 가면 판사가 있고, 검사와 변호사, 그리고 피고와 증인이 있습니다. - 증인은 증언을 하기 전 판사 앞에서 선서를 합니다. 선서의 내용은 가감 없이 진실을 증언한다는 것입니다. 증인은 사건을 변호하거나 증명해 내거나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진실을 말하면 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성도는 ‘내 증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의 의미는 전도만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진실하셨던 것처럼 성도들도 진실한 삶과 말을 통해 진실을 증언하라는 의미입니다. 성도는 질실하게 살아야 할 이유를 설명해야 할 사람들인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변호하거나 증명해 내거나 판단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실 그대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과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구주이심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침례가 무엇입니까? 증언입니다. 간증이 무엇입니까? 증언입니다. 판사나 검사, 변호사는 아무나 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힘들고 어렵고 불가능한 것을 맡기신 것이 아닙니다. 믿는 그대로 알고 있는 그대로 주님께 대해 진실하게 세상을 향하여 말하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이 그러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진실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삶이나 말에 부정이나 거짓이나 속이거나 조작이 없었습니다. 거짓은 악한 영의 도구입니다. 그래서 “속이는 자는 나의 집에서 살지 못하게 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앞에 서지 못하게 하렵니다.”(시 101:7) 고린도전서 6:9-10에서 바울은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이라고 많은 것들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악령은 진실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새빨간 거짓말의 대가입니다. 그래서 거짓으로 먹고 삽니다. 거짓이 있어야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거짓이 있어야 존재합니다. 마치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벌레가 거미줄에 걸리면 잡아먹듯 거짓은 마귀가 역사하는 터전입니다. 그러니까 성도가 진실하게 사는 것은 하나님을 증언하는 것일 뿐 아니라 악령이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9) 했습니다. 죄가 인간을 부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악령과 짝짜꿍입니다. 진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성도만이 악령을 막을 수 있고, 진실을 증언할 수 있습니다. 거짓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죽이고 있는지, 거짓된 결혼, 거짓된 마음, 거짓된 믿음, 신뢰가 깨지고, 평화가 깨지고, 자유가 사라지고,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