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민족은 400년간이나 주권 없는 이집트의 노예 민족으로 살아야 했습니다.노예의 주된 관심은 오직 먹는 것과 편안함입니다. 주권도 결정권도 선택권도 자유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셨고, 사랑하기로 결정,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지도자로 보내셨고, 마침내 유월절을 통해 이집트로부터 해방이 되어, 그들이 400년간 거하던 이집트 라암셋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도 기록되었듯이 모든 여정이 모세가 내린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리신 결정이었고, 모세는 단지 하나님의 명에 순종했을 뿐입니다.
- 그렇다면 이집트에서 가나안 땅으로 가는 여정은 최고의 여정이어야 하고, 평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떠난 지 3일이 되어 도착한 곳은‘믹돌’이라는 곳이었습니다. 믹돌은 바로 코앞에 홍해 바다가 있는 곳이고, 마치 깊은 계속처럼 되어 있어서, 이집트 군인이 쫓아오면, 꼼짝없이 갇혀서 죽을 수밖에 없는 바둑으로 말하면 외통수입니다. 이집트에서 해방되는 과정은 너무 신이 났습니다. 철천지원수 같은 이집트 왕 바로에게 열 가지 재앙을 통해 통쾌한 복수를 했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떠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홀린 듯 온갖 금은 패물들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런데 일장춘몽처럼 가지고 나온 음식은 다 떨어지고, 뙤약볕 밑에서 마실 물도 없었습니다. 도망갈 곳도 없이 꼼짝없이 죽을 판입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것이 과연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여정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이런 최악의 상황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일까?’궁금합니다.
이제는 정말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교육이 시작된 것입니다.이스라엘이 맞닥트린 홍해 바다의 길이는 대략 30여 km입니다. 그리고 수천 년 바닷물로 채워졌던 바닥은 갯벌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닷길을 열어주셨지만 30km의 여정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뒤로는 이집트의 최정예 부대가 말을 타고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극적인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바람을 일으켜 바다에 벽을 이루어 길을 내신 하나님은 마치 진흙 바닥을 다리미로 다림질을 하신 듯 마른 땅이 펼쳐져 있었고, 말을 타고 뒤쫓아 오고 있는 이집트 진영에는 칠흑 같은 짙은 어둠을 주셔서 전전하지 못하도록 막으셨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이집트에서 열 가지 재앙을 통해,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간접적인 경험을 했지만 이런 절망적이고 극적인 상황에서의 하나님의 능력, 그것도 대자연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능력을 경험한 것은, 앞으로 있을 또 다른 고난과 어려움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의탁하며 살, 좋은 경험이요, 간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런 수많은 경험들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늘도, 광야도, 바다도.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운행자이심을 눈으로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능력과 은혜는 기도와 하나님께 대한 절대 신뢰로 얻습니다. 이것이 훈련(교육)의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