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굴복한다고 해서 기뻐하지 말고,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21.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쁨에 차서 이렇게 아뢰었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는 사람들과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철부지 어린 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우신 뜻입니다.
* 어느 집 가장의 이야기입니다. 직장에서 퇴근을 해서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근사한 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생일 축하를 위해 외식을 하자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직장에서 시달리고, 피곤한데, 다시 집밖으로 나가자니? 축하를 하려면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케이크를 사오면 되는데, 하지만 가족들은 뭔가 들떠있고, 빨리 집을 떠났으면 합니다. 생일은 아빠인데, 왜 엄마와 아이들이 들떠 있을까요? 자신들이 아빠의 생일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알기 때문입니다. 멋진 식사, 정성껏 준비한 선물과 축하 메시지, 그리고 즐거워하고 감격해 할 아빠의 얼굴이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은 제자들을 짝을 지어 전도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전도를 마치고 돌아오는 제자들이 뭔가 흥분되고,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보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인생에서 처음 겪는 신바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병자들이 치료가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런 제자들을 기뻐했고, 융숭히 대접해 주었습니다. 아마도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정말 잘했다라고 생각이 드는 날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것보다 더 기뻐하고 감격스러운 일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21절에서 “예수께서 성령으로 기쁨에 차서”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이름이 기록되었다는 것이 무엇인지 다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의 이름이 천국에 기록되었다는 사실이 예수님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하셨던 것입니다.
눅 15장에는 잃어버린 것 세 가지가 나옵니다.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드라크마, 읽어버린 아들” 그런데 다 찾았습니다. 그리고 너무 기쁜 나머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탕자의 형인 맏아들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길 때, 아버지는 죽었다가 살았으며, 잃었다가 다시 찾았는데, 즐기고 기뻐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은 우리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아들 예수님의 죽음도 불사하셨습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사람들을 위한 천국의 잔치와 준비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함을 주님은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성경은 그것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구원받은 사람들을 위한 ‘써프라이즈(surprise)’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을 두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눅 15:10) - 우리의 구원은 하늘의 모든 천군과 천사가 동원되는 최고의 행사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