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본문에 부자 청년이 있습니다(마 19:16-22). 고대사회에서 청년은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농경이나 목축은 대를 이어 조금씩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청년은 자신의 힘으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서 유산을 받은 것입니다. - 그런 이 청년이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합니다. “내가 영생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사실 이 청년은 자신의 부와 믿음을 자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자신이 지옥 가리라고 생각해서 한 질문이 아닙니다. 이것을 아시기에 주님은 계명을 지켜라(17절). 하셨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무슨 계명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십계명 중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6-10까지의 계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여섯 가지 계명의 핵심이 바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청년은 자신 있게 “그러한 계명들은 내가 다 지키고 있습니다. 아직도 뭐가 부족합니까?”
맞습니다. 이 청년은 외형적으로는 여섯 가지 계명들을 다 지키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전혀 엉뚱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고 하면, 가서 네 소유를 팔아서, 가난한 사람 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21절)."
-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십계명의 주제는 단 두 개입니다.1-4계명은 하나님 사랑이고, 5-10계명은 이웃사랑입니다. 그러니 청년에게 “네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신 것입니다. 자신이 애써서 번 돈도 아니고, 부모의 유산으로 큰 부자가 되었으면서 너는 이웃의 가난과 고통과 어려움을 위해 네 물질이 쓰이고 있니? 하고 물으신 것입니다. 이웃의 어려움이나 가난보다 자신의 물질을 더 소중하게 여기면서 과연 네가 이웃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러자 이 청년은 근심하며 떠났다고 했습니다. - 하나님께서 우리를 목사로, 목자로 목녀로 집사로 부르셨습니다. 무엇을 위해서요? 사람을 사랑하고, 구원하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것이 안 될까요? 이 청년처럼 사람보다 더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물질이든, 시간이든, 아니면 내 개인적은 취미이든.
* 구약의 유대인들은 물질적인 부유함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부자는 하나님의 축복을받을 만큼 믿음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자 청년이 그토록 당당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반대로 말씀하셨습니다.“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 19:24)."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 까요? 신앙은 사람이 중심입니다. 하나님 나라도 사람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루살렘 성도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처분해서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고 했습니다. 이들에게 돈은 발밑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마 19장에서 부자 청년의 이야기가 기록되고, 이어서 20장에서 포도원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알려주시기 위함입니다. 포도원 주인은 이른 새벽부터 오전 9시,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5시에도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빈둥거리는 품꾼을 포도원에 넣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나고, 품삯을 주는데, 이른 새벽부터 오후 5시까지 똑같이 한 데나리온의 품값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른 새벽부터 하루 종일 일한 일꾼의 입에서 불평이 터져 나왔습니다. 어떻게 한 시간 일한 사람하고, 하루 종일 일한 사람하고 똑같냐는 것입니다. 그러자 주인이 당신과 나 사이에 한 데나리온으로 계약을 맺었는데, 내가 무슨 잘못인가? 내 돈으로 내가 선한 일을 하는데, 무슨 참견인가?
여기에서 사람 중심인가 돈 중심인가! 차이가 납니다. 왜냐하면 고대 사회에서는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시대입니다. 한 시간 일했다고 한 시간 만큼의 품값을 주면 가족들은 먹을 것이 없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중요했던 것입니다. 일하지 못하면 굶을 것을 알기에 오후5시에도 사람을 포도원에 들여 보낸 것입니다.
16.“이와 같이 꼴찌들이 첫째가 되고, 첫째들이 꼴찌가 될 것이다." - 너는 세상에서는 일등일지 몰라도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꼴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