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주제를 감사로
- 휴스톤 서울교회의 수요예배는 거의 매주 침례를 받으신 분들과 삶 공부 졸업생들의 간증으로 드려집니다. 어떤 분이 침례간증을 했는데, 목장을 처음 와서 나눔을 할 때 감사한 일을 나누라는 얘기를 듣고 감사할만한 일도 없는데 왜 꼭 감사한 일을 나누라고 하는 가 의문이 들었답니다. 하지만 목장에 갈 때마다 오늘은 무슨 감사를 얘기를 해야 하나 한 주일 동안의 감사거리를 찾고, 또 다른 사람이 나누는 감사한 얘기를 듣다 보니까, 어느덧 예전에는 감사꺼리라고 생각지도 않았던 작은 일 조차 감사하는 사람으로 자신이 변화해 가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작은 일에 감사거리를 찾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니까 마음속에 불평불만이 사라지면서 실제로 삶 가운데 늘 불평 스럽던 일들이 사라져갔고, 그러는 가운데 생활의 만족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내 안에 있던 상처들이 사라지면서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고, 결국은 남편이나 아이들에 대해서도 불만이 사라지면서 관계가 좋아졌다는 얘기였습니다.
아무리 삶이 파괴된 사람도 습관을 바꾸면 삶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습관의 힘을 강조하는 학자들의 이론 가운데 머릿돌 습관 (Keystone Habit)을 찾으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한 가지를 고치면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삶 전체에 영향을 미쳐가는 핵심 습관을 머릿돌 습관이라고 하는데, 삶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있어서 그 머릿돌 습관이 무엇인지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감사가 삶의 주제가 되고 습관이 되면 그것이 내 삶 전반에 긍정적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반대로 불평과 원망이 삶의 주제가 되고 습관이 되면 내 삶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목장의 나눔 시간에는 단순한 삶을 나누지 마시고 반드시 감사 거리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목자들은 목장 시간에 “자, 지난주에 있었던 일을 나눠주세요.” 하지마시고, 분명하게 “자, 지난주에 있었던 감사한 일을 나눠주세요.” 라고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직 습관이 안 되어있는 식구에게는 말끝에 “그래서 뭐가 감사했어요?” 하고 되 물으셔서 반드시 감사로 끝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불평과 원망은 잠시 속 시원함을 주겠지만 자신과 주변에 부정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결국 그런 목장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삶 가운데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의식적으로 감사거리를 찾고, 그것을 내 입으로 다른 사람에게 고백할 때 우리의 삶이 더욱 풍성해 지고 더 큰 감사거리로 채워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삶과 목장의 주제를 감사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감사가 습관 되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