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장
많은 분들이 변화를 성장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변화 없이 성장을 가져 오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변화와 성장은 다른 것입니다. 예를 들면 2003년에 구역조직을 목장사역으로 바꾼 것은 변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가 진정 하나님이 세우시기 원하시는 교회임을 알기에 그 뜻을 받들기 위해 교회의 구조를 변화시킨 것이었지 그것 자체가 성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구역조직이 목장사역으로 바뀌면서 연쇄적으로 교회 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성장은커녕 변화조차도 거부하는 교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용기 있는 교회지도자들과 성도들을 만난 행복한 목사입니다.
지난 5년여를 돌아봅니다. 기존의 사역보다 훨씬 많은 성장을 가져왔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장의 속도나 목표치에 이르지 못했음을 느끼게 됩니다. 성장이란 나 중심의 삶에서 하나님중심의 삶으로의 전환입니다. 그리고 섬김과 사랑이 잘 맞는 옷을 입듯 편안하고 밥을 먹듯 삶의 한부분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에게는 섬김과 사랑이 조금 불편한 듯 보입니다. 영혼구원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우선이 되는 것도 그렇습니다. 목장 모임의 내용이나 나눔의 이야기들을 보면 영혼에 대한 이야기나 기도보다는 내 이야기 내 가정, 내 가족사가 더 중심인 것 같습니다.
변화와 성장이 별개일 수는 없습니다. 변화와 성장은 같이 가야합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계속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장이라는 목표를 상실한 변화는 그냥 피곤할 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난 시간처럼 변화를 두려워 말고 계속 용기를 가져주십시오. 그리고 성장하는 교회공동체가 되어 주십시오. 이를 위해 기도가 절실합니다. 하나님의 경륜과 인도하심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성도여러분 기도의 자리에 동참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