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 400년 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였던 말라기 선지자는 당시 이스라엘민족의 신앙의 상태가 어느 정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는지를 그들이 날마다 드리는 제사의식을 통해 경고해 주시고 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또 말하기를 이 일이 얼마나 번폐스러운고 하며 코웃음하고 토색한 물건과 저는 것, 병든 것을 가져 왔느니라 너희가 이같이 헌물을 가져오니 내가 그것을 너희 손에서 받겠느냐 여호와의 말이니라”(말라기1:13)
“보라 내가 너희의 종자를 견책할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말라기 2:3)
말라기 선지자가 주신 말씀을 통해 당시 이스라엘민족의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형식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줍니다. 백성들은 무슨 제사가 이렇게 자주 있느냐고, 너무 귀찮다고 투덜거렸습니다. 가장 귀하고 최선의 제물이어야 짐승들은 병들고, 장애를 가진 것들이었고, 심지어 어떤 것들은 도둑질한 것들 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너무 화가 나셨습니다. 누군가 성전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도 못 들어오게 했으면 좋겠다고 탄식하셨습니다. 심지어 저들이 갖고 온 제물들이 싼 똥을 저들의 얼굴에 바를 것이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요즘 우리교회의 예배의 태도를 보며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라기서의 말씀들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준비되지 못한 채 드리는 무성의한 찬양들, 전문가가 아니기에 최고는 안 될지라도 최선의 연주는 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 기도 없는 삶을 사는 지도자들의 미사여구로 가득한 대표기도, 하나님을 사모함이 없는 마음과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드리는 성도들의 예배의 태도들을 보며 하나님이 우리 교회의 문을 누군가 걸어 잠갔으면 하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정말 하나님이 우리의 얼굴에 똥칠하시면 어떻게 하나 겁이 납니다.
이것은 정말 아닙니다. 이래서는 정말 안 됩니다. 태도를 바꾸고, 삶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도자들은 무릎을 꿇어야 하고, 성도들은 모든 준비에 성실하고 땀을 흘려야 합니다. 다윗은 대가를 치루지 아니한 제사를 결코 드리지 않겠노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위해 여러분은 무슨 대가를 치루고 계십니까? 최고, 최선, 온 마음이란 단어가 총동원된 예배를 드리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