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며
추수감사절은 이스라엘의 초막절에서 시작합니다. 40년간의 광야생활 중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텐트나 나뭇가지와 잎으로 얽기 설기 엮은 초막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러다가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땅에 도착을 했을 때는 마침 추수기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를 먹지 않고 추수한 음식을 먹게 되었고, 더 이상 초막에서 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드린 감사절기가 초막절입니다.
두 번째는 1621년 영국 청교도인들이 신앙의 자유와 핍박을 피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풍토병과 굶주림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난을 견디고 미국에서의 첫 추수의 기쁨을 맞이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후 1789년 미 의회가 헌법으로 감사절을 제정했고, 미국 초대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11월 26일 국가 감사절로 선포했습니다. 이런 영향 속에 한국 교회는 11월 셋째 주를 추수감사절로 드리는 전통이 생겼습니다.
감사는 마음의 독소인 미움이나 시기, 질투, 증오, 원망, 불평등을 제거합니다. 감사를 표현하는 순간 불과 1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세라토닉’이라는 독소제거 물질이 뇌세포에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미국 워싱턴 대학 심리학교수인 ‘존 카트만’은 35년간 3,000쌍의 부부 사이의 대화를 연구했다고 하는데, 부부 사이의 대화가 부정적일 때 94% 이상의 이혼확률이 생긴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언어는 부부관계 뿐 아니라 자녀들과의 관계는 물론 이웃, 조직 내에서의 관계를 깨지게 합니다. 하지만 감사는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는 능력을 가졌기에 혹 부부간의 관계나 자녀, 이웃과의 관계가 좋지 못한 분들은 의지적으로라도 감사의 언어로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나주의 말이다.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한다. 너희가 나의 귀에 들리도록 말한 그대로,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하겠다.”(민 14:28)
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강력한 신앙고백입니다. 추수감사예배는 공적인 신앙의 고백입니다. 예배를 통한 감사의 고백이 그동안 쌓였던 우리의 독소를 제거하고 치유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하신 그대로 축복과 행복을 선물로 주실 것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마음을 다하는 감사로 하나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