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교회를 소개합니다.
성경에서 본받고 싶은 아름다운 교회를 말하라 하면, 예루살렘교회를 말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이방인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세워진 안디옥교회를 말합니다. 안디옥교회는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아름답다는 단어는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후 “보기에 좋았더라.” 하신 말씀과 같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만물은 본래 보기에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태초의 인간도 보기에 좋았고, 아름다웠습니다.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신약교회 역시 부족하고, 완전하지 않았지만 아름답고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이니 교회개혁이니 하는 말은 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세워주신 그 아름답고 보기에 좋은 그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복이라는 단어가 맞습니다.
어쨌든 안디옥교회는 아름답고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교회입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소개합니다. 첫째는 가장 먼저 안 믿는 사람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란 말을 들은 교회였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께 미친 사람들’이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 믿는 사람들의 눈에 안디옥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열정적이고, 미친 사람들처럼 보일 만큼 예수님 중심의 교회지체들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팔레스타인 근동에 몇 년 간의 기근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정말 힘들어 할 때, 자신들도 어렵지만 자신들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귀한 믿음의 사람, 바나바를 담임목사로 보내 준 것을 감사하며, 모교회인 예루살렘교회를 돕는 구제헌금을 모아 보내주었습니다. 지교회가 수천 명 이상이 모이는 모 교회를 돕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 번째는 안디옥교회 성도들이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귀한 주님의 종들인 두 담임목사, 바울과 바나바를 기꺼이 선교사로 안수하여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네 번째는 두 선교사 바울과 바나바가 선교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기꺼이 안식처가 되어 주었고, 두 선교사의 필요한 경비를 책임져 주었습니다. 다섯 번째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 앞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바나바를 담임목사로 맞이할 때, 바나바가 바울을 공동목회자로 제안할 때, 두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할 때, 모 교회를 돕고, 선교비용을 담당할 때, 결정되어 진 모든 일에 아니라 하지 않고 하나가 되어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오늘은 본 교회 창립기념주일이며, 가정교회 창립주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떤 교회가 될 것인가? 안디옥교회처럼 아름다운 교회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안디옥교회의 지체들처럼 참 그리스도인이요,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고 하나 되는 믿음의 공동체이고 싶습니다. 동부중앙교회는 아름다운 교회요, 아름다운 공동체입니다. 앞으로도 그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