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고난과 부활, 천하통일
중국의 한, 진, 조 이 세 나라는 견원지간처럼 늘 전쟁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한이 먼저 조에 항복을 선언하고 한과 조가 합병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나라 역시 2년여의 전쟁 끝에 진나라에게 항복을 선언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나라는 항복을 선언한 조나라의 군사 40만 명을 생매장해 버렸습니다. 이에 진에 원한을 가진 조의 많은 사람들이 자객을 보내 진의 황제를 시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한 자객이 진의 황제를 시해할 절호의 기회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합니다. 그가 바로 조의 자객 “형가”입니다. 그 역시 진에 의해 부모가 살해된 원한을 갖고 자객이 되었지만 무술을 연마하면서 깨달은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개인의 원한보다 천하의 평화와 백성들의 안위였습니다. 그는 진의 황제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할 큰 인물임을 알아봤고, 개인의 원한을 갚는 것보다 나라와 나라와의 전쟁을 통해 죽어갈 수많은 병사들과 전쟁으로 인해 겪을 백성들의 고초를 막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진시황을 살려줄 뿐 아니라 다른 자객들에게도 개인의 원한을 갚는 것보다 천하의 평화와 안녕이 중요함을 깨우쳐 줍니다.
독재자요, 폭군이었던 진시황은 후에 자객 형가를 통해 많은 깨달음을 받았고, 마침내 중국을 통일하게 되고, 중국은 진시황이 살아 있는 동안 태평성대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한 개인의 원한이나 조국의 원한보다 천하의 태평과 평화를 더 중요하게 여긴 조나라 자객 ‘형가’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이 정신이야말로 기독교의 정신입니다.
지난주 주님의 고난과 죽으심을 묵상하는 고난 주간으로 보냈습니다. 주님은 고난을 당하실 이유도, 고난을 당하실 만큼 힘이 없으신 이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 동등한 인격과 능력을 가지신 성자하나님이셨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고난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기꺼이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죽으셨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고난과 죽음이 인류에게 구원이 되심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모든 고난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래서 인류의 구원을 완성시고 평화를 성취하셨습니다. 만약 주님께서 다시 사심이 없었다면 구원과 평화는 구호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 주님의 죽으심은 어떤 착한 사람의 죽음에 머물렀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부활하셔서 우리의 주와 하나님 되심을 확증하셨습니다. 그 부활의 권능이 우리의 것입니다. 이 권능으로 온 세상을 주의 나라로 통일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