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는 신약교회인가?
사실 지금의 가정교회가 완전한 신약교회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약교회 회복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뿐더러 성경에 기록된 신약교회들 역시 완성된 교회가 아니라 계속해서 변화되고 세워져 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여 성도가 기초가 되어 세워진 초기 예루살렘교회와 성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안디옥교회와 로마교회, 그리고 바울에 의해 세워진 에베소교회 등간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특정한 행태나 관행을 신약교회라고 고집하거나 아니면 반대로 신약교회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경계하고 신약교회의 정신을 붙잡아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마 7:17-18)
위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걷는 이 길이 정말 주님께서 세우시기 원하셨던 신약교회 회복을 향하여 걷고 있는지, 아니면 적어도 근접해 있는지를 알려면 다음 세 가지 열매가 우리교회(목장)에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첫째, 영혼 구원이 일어나고 있는가? 영혼 구원은 교회의 존재목적(마 28:19-20)이기에 영혼 구원의 열매가 없다면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신약교회는 지금보다 훨씬 어려웠던 시절임에도 끊임없이 구원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둘째, 성도의 삶이 변하고 있는가? 거듭남과 새로운 피조물 됨, 그리고 새로운 삶은 신약성경 전체에 일관되게 나타나는 강조점입니다.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는 교회라면 당연히 나타나야 할 변화입니다.
셋째, 신앙생활에 기쁨이 있는가? 사도행전에 나타난 신약교회들의 특징 중 하나가 기쁨입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에도 희락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삶에 기쁨이 사라지고 의무감만 남아 있다면 아무리 헌신적이고 열심 있는 성도들이 많다 하여도 주님께서 세우시기 원하셨던 교회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