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세 축(예배, 삶 공부, 목장)

모든 가정교회의 특징 중 하나가 사람들의 변화가 빠르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가정교회 세 축’이라고 부르는 지(知: 삶 공부). 정(情: 목장). 의(意: 예배) 이 세 부분이 인간의 지(知), 정(情), 의(意)라는 인격적 요소를 충족시키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인격의 3 요소로 불리는 지(知), 정(情), 의(意)가 균형을 이룰 때 성숙해 지고, 변화가 됩니다. 따라서 부흥회를 통해서 감동만 받는다고 사람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또는 성경공부 모임에만 다닌다고 변하는 것도 아니고, 먼저 가슴으로 감동이 되고, 그것이 지적으로 이해가 된 후에는 반드시 의지적인 부분이 채워져야 사람은 변합니다.

새 신자를 예를 들면, 가정교회 세 축 중 하나인 목장을 통해서는 정(情)적인 부분이 터치가 됩니다. 목장 식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듣게 되는 생명의 삶은 지(知)의 부분을 충족시켜 줍니다. 왜 믿어야 하는지, 이 분들이 왜 이렇게 사는지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와 정이 채워지면 예배가 의지적인 결단을 촉구합니다. 예배와 설교를 통해서 믿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겨지고, 스스로 헌신을 결정하고 섬김의 자리로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성도로 살아간다고 해서 다 변화가 되고 결단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 정, 의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성숙한 인격이라고 할 수 없듯이 목장, 삶 공부, 예배 이 세 축이 한 개인의 삶에 균형 있게 적용되어야 성숙한 성도가 되어 갑니다. 예배의 삶은 잘 하는데, 목장모임에 참여를 안 한다든지, 혹은 목장 모임은 잘 참여를 하는데, 예배의 삶은 등한시 한다든지 하면 균형 있는 신앙이 아니기에 성숙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세 축 하나 하나에도 지, 정, 의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목장에서 섬김을 통해 감동을 받지만 받은 섬김의 감동을 섬김으로 실천할 때 내 삶이 변화를 받고, 또 다른 사람들을 변하시키게 됩니다. 그렇기에 삶 공부를 듣고만 마는 것이 아니고 목장에 와서 또는 삶의 장소로 돌아가서 실천할 때 삶이 변하고, 예배에서도 은혜 받고 깨닫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헌신대 앞으로 나가서 헌신을 결단할 때 삶이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신자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자신의 신앙의 세 축에 대해 점검을 해봐야 하고, 이미 수료한 삶 공부도 다시 등록을 해서 내가 어떤 점을 실천하고 싸워갈지를 다시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자, 목녀, 그리고 목원들은 목장 안에 vip나 연약한 가족들 중에 가정교회 세 축 중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거나 부족한지 잘 살펴서 그 부분을 채우도록 격려하고 도와야 합니다. 가정교회는 지, 정, 의 이 세 축을 충족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성도가 되었다고 해서 저절로 이 세 축이 충족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