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해서는 안 되는 싸움
예수 믿고 나서도 여전히 답을 얻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죄의 문제입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도 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그건 저도 마찬가지여서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과의 싸움, 죄와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 중입니다.
죄와의 싸움에서 패배하면 자괴감이 생기는 동시에 하나님에 대한 원망스러운 생각도 듭니다. 죄를 지을 생각이 아예 안 들게 만들든지, 거뜬히 승리하게 하지 않으시고, 왜 패배를 맛보도록 내버려두시는가?
여기에 대한 정답은 아직도 못 얻었습니다. 그러나 부분적인 답은 얻었습니다. 교만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여 교만해질 거라면, 차라리 죄와의 싸움에서 패배하여 겸손해지는 쪽을 하나님께서는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들에게 칭찬받을만한 일을 하거나 사역에 어떤 성공이 이루어지면 이후 죄나 교만으로 인한 패배를 맛보는 수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겸손해 집니다.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지, 얼마나 약한지, 얼마나 부패했는지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한 후 많은 변화를 맛보게 됩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거룩한 삶을 살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극복되지 않는 죄가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죄인지는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성품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일 수도 있고, 어릴 적에 받은 상처로 인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 극복이 안 될지라도 죄와 계속 싸워야합니다.
죄와의 싸움을 아예 포기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중에 세상에 나가 죄짓고, 주일에 교회에 와서 회개하고, 이렇게 반복하는 것을 당연시 하는 것입니다.
이기건 지건, 죄와 싸워야합니다. 싸움에서 승리하면, 삶이 거룩해 집니다. 싸움에서 패배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죄와 싸울 때에 하나님의 도우시는 능력을 체험하든지, 용서해 주시는 은혜를 체험합니다. 죄와의 싸움을 포기하면 하나님의 능력도, 하나님의 은혜도, 체험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