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목장사역이 출발하여 만 13년이 되었습니다. 여러 번의 목장분가의 기쁨과 목장이 폐지되는 고통이 교차하고, 새로운 목자들의 헌신과 사역의 현장에서 물러나는 목자들이 교차하며 7개의 목장으로 출발한 현재는 11개의 목장이 되었습니다.
10년을 훌쩍 넘은 가정교회 사역이 안정되고 사역의 본질을 대부분의 성도들이 이해하는 등 우리는 사역을 방해하는 악한 영의 역사를 잘 이겨내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사역을 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동성이 많이 약해 져 있음이 사실이고, vip를 향한 우리의 열정도 많이 식어져 있는 상태로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24시간 연속기도회와 부흥회가 끝나면 목장을 전면적으로 개편하려는 계획을 가졌었는데, 부흥회 후 최영기 목사님께서 목장의 개편보다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목자, 목녀들이 처음 목장을 시작했던 원년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충고해 주셔서 다시 가정교회 원년을 선언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가정교회를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목자, 목녀들 뿐 아니라 앞으로 목자, 목녀로 헌신을 결정하신 분들까지 포함해서 ‘생명의 삶’과 ‘평신도 세미나’ 에 참석한지 2년이 넘은 분들은 생명의 삶과 평신도세미나를 올 10월말까지 다시 수강하고자 합니다. 저 또한 그때까지 목회자세미나를 다시 다녀올 것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예외일 수(주일학교 교사까지 포함) 없습니다. 10월말까지 세미나와 생명의 삶을 모두 수료한 목자 목녀, 그리고 새롭게 헌신을 결정한 예비 목자, 목녀들을 통해 전면적인 목장개편이나 부분적인 목장개편을 10월 말까지 하고 11월부터는 원점에서 다시 사역이 시작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실패보다 더 무서운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익숙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목장의 수가 몇 개냐? 몇 명의 목자가 헌신하느냐보다 다시 본질로 돌아가서 우리가 처음 가정교회를 시작할 때, 전통적인 교회를 떠나 신약성경에 있는 교회로의 회복을 목표로 삼고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우시기 원하셨던 바로 그 교회를 세우고자 했던 그 초심과 원년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떤 신앙의 경력이나 직분을 떠나 마치 아무런 기초도 없었던 것처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