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기 선지자가 활동할 당시 국가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매우 어려웠습니다. 특별히 경제적인 어려움이 심각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말라기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가 왜 이렇게 어렵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곧 온 나라가 나의 것을 도적질하였으므로 너희가 저주를 받았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3:9-10) 백성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십일조를 떼어먹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성전의 어려움이 되었고, 성전에서 사역하는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의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악순환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사역자들이 어려운데 어찌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축복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성전과 이스라엘백성이 하나인 것처럼 지금 우리는 교회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입니다. 교회의 축복은 곧 우리의 축복이고, 교회의 아픔과 고통은 성도들의 고통이요, 아픔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의 재정이나 사역에 어려움이 생기면 성도들이 결코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말은 성도들이 바른 헌금생활을 안한다는 뜻입니다. “금도 내 것이요 은도 내 것이라”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을 잠시 동안 맡아서 관리하는 청지기들입니다. 바른 헌금생활을 안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인색함을 떠나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내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고, 내 것이니 내 맘대로 쓰겠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 재정이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경제가 어려워서 그러려니 할 수가 없습니다. 성도들의 헌금생활에 심각한 병이 들었다고 진단하고 싶습니다. 이 병을 고치지 않으면 여러분의 삶에도 심각한 현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자신의 헌금생활에 인색함이나 불신앙이 없는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에 4:13).
다음 주는 주신 지난 1년의 삶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예배하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온 마음과 정성으로 최선의 감사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행여 잘못된 헌금생활을 아직도 고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 과감히 고치시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하나님 앞에서의 인색함도 고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풍요롭고 넘칠때 어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