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에게 돈이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님의 좋은 글이 있어 두 주간에 걸쳐 연재하려 합니다.
“금값이 치솟고 있다고 한다. 금은 우리의 자산이요 우리의 화폐 가치를 대표한다. 우리는 금 대신 돈을 갖고 다닌다. 돈은 종이로 환산된 우리의 금이다. 달리 말하면 돈은 필요를 대표하는 것이다. 돈으로 우리는 의식주를 해결하고 문화를 즐긴다. 성경은 돈을 무시하지 않는다. 주님은 이 모든 것이 필요한 것을 하늘 아버지께서 아신다고 말씀하신다. 문제는 돈을 필요의 대상이 아닌 경배의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황금(돈)은 우리 시대의 신이다. 성경적으로 말하면 우상이다. 성경은 돈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누군가가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기고 산다면 그는 이미 돈의 종이 된 것이다. 그는 아마도 주야로 돈을 묵상하고 살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돈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의 이웃들 중에는 지식의 사람도 있고, 권력의 사람도 있고, 쾌락의 사람도 있지만 ‘돈 사람들’이 제일 많아 보인다.
모세의 시대에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 하나님을 독대하던 순간 시야에서 경건한 지도자를 상실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신을 만들고 있었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면 어느 시대 어느 백성이나 금신을 섬기게 되어있다.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배금주의자라고 부른다. 금을 숭배하는 사람들이란 말이다. 배금주의자는 금을 위해서는 언제나 믿음도 양심도 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정말 돈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주님은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라고 말씀하신다. 눈이 밝아야 밝은 존재로 한 평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런 눈을 어둡게 하는 것이 바로 돈의 유혹이다. 돈에 눈이 멀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문자 그대로 ‘돈 사람'이 되는 것이다. 황금에 눈이 멀면 그는 모든 일에 판단이 흐려진다. 그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미 건강한 전망을 상실한 사람이 되고 만다.
그러면 어떻게 황금에 눈이 멀지 않고 평생을 밝은 눈으로 살 것인가? 주님은 그 대답으로 하늘에 금(보물)을 쌓아 두라고 하신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는 방법은 다양하다. 헌금, 이웃돕기, 등 하늘에 계신 분을 기쁘시게 하는 일체의 헌신이 하늘에 보물 쌓아두기라고 믿는다. 돈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하늘에 투자하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런 사람들을 많이 있는 교회가 좋은 교회이고, 이런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좋은 나라라고 나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