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 저 또한 고민되고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휴스톤 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좋은 글이 도움이 될 것 같아 약간의 수정을 거쳐 거의 그대로 옮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심하는 것은 성경을 통해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는 그런 선택이 아니라, 두 가지 선택이 모두 다 성경에 어긋나지 않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서, 직장 두 곳에서 오퍼를 받았는데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지금 사귀고 있는 이성 친구와 결혼할 것인가 아닌가? 이런 것들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목적은 섬김입니다. 이웃과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하여서는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직장이나 사업을 선택한다면 내가 10년, 20년 후까지 이 일을 즐겁게 할 것인가? 결혼에 관한 선택이라면 이 사람과 10년, 20년을 같이 살아도 여전히 행복하겠는가? 이런 기준을 갖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두 개의 선택 중 특별히 더 좋아하는 것이 없으면, 사역이라는 관점에 비추어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성도들의 사역 영역인, 가정과 교회와 직장, 세 개를 놓고서 어떤 선택을 할 때에 더 효율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직장 오퍼를 받았다고 합시다. 현재 경제적인 압박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면 보수를 많이 주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가정생활에 좀 더 노력을 기울여야할 상황이라면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중요한 교회 사역을 하고 있다면 사역을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낼 수 있는 직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일단 선택했으면 뒤돌아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택 자체보다 선택의 동기를 보십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내린 결정이라면, 설혹 판단력이 부족해서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좋은 결과가 생기도록 해주십니다. 중간에 궤도 수정을 하여 바로 잡아주시든지, 지혜롭지 못했던 결정을 통해서도 선한 결과가 생기도록 해주십니다. 그러므로 결정을 내릴 때에는 하나님의 뜻을 신중하게 찾아야하지만, 일단 결정을 내린 다음에는 뒤돌아보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