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칼럼에서 편함의 죄에 대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목장모임도 편함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중 하나가 일상의 모임(생일모임, 야외모임, 음악회 참석, 기타 축하모임 등)을 목장의 모임과 대체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목장 모임에 대해 오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오해가 우리들의 삶에 마이너스를 가져 올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또한 목장이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라는 정체성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을 사실과 다르게 알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가정교회 원리에 보면 목장식구들의 삶에 무슨 큰일이 났을 때는 부득이 하게 목장 모임을 중단하고라도 그 큰일 당한 식구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큰일이라고 하는 것은 사망에 버금가는 큰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는 영혼구원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오해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슨 작은 꺼리만 생기면 목장 모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들이 시간이 흐르면 목장 모임을 피폐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목장 모임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목장은 교회 입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교회는 영혼을 구원하는 사명을 위하여 존재하는 사명 공동체 입니다. 또 목장은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이지만 교회입니다. 교회는 예배, 교육, 교제, 봉사, 전도 및 선교의 기능도 있습니다. 이 기능들도 다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말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교회가 모임을 폐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사명 공동체는 주어진 사명을 다 할 때 그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목자들에게도 부탁을 드립니다. 목장은 교회이고 목자는 집에 모이는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 입니다. 목회자는 교회를 책임 맡은 자로서 교회의 사명과 기능을 바로 알고, 주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 영혼을 구원하는 교회로 세우는 책임을 다해야 할 사명자입니다. 목자는 목회자로서의 자세와 자질을 갖추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 할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목회자로서의 칭찬을 받을 수 있는 목회자적 삶을 살아야 되겠습니다. 특히 편함과의 싸움에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