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한 기도(1)
아래 내용은 휴스톤 서울교회 이수관목사님의 가사원장 칼럼 중 성도님들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편집하여 두 주간 주보에 올립니다.
목사가 된 후 저 역시 변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한 동안 저 스스로를 위해서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가 저를 많이 다듬어 온 것 같습니다. 연수오신 목사님들이 ‘자기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므로 제가 그동안 해왔던 저를 위한 기도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부끄럽지만 공개합니다. 그동안 20년 가까이 하나씩 추가 되어온 것들입니다.
공격받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 한 사람의 성숙도는 그 사람이 얼마나 자기방어적인 (Defensive) 사람인지를 보면 알 정도로 우리는 공격받을 때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단 방어적입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해치는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성향입니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여전히 매일 기도하는 제목입니다.
누군가가 내 약점을 지적해 줄 때 복수를 꾀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 사람은 누군가가 내 약점을 지적할 때 그것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당신은 얼마나 잘났기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사람의 약점을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복수의 일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이런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고, 오래 기도했는데, 이제는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내가 주역이 아닌 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 저는 어떤 모임에서 내가 주역이 되지 못하면 그 자리를 피해 버리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외롭게 만들었습니다. 어디에서나 내가 중심에 있든 그렇지 않든 그 자리를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기도를 많이 했는데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칭찬을 받을 때 같이 진심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되도록 :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남이 칭찬을 받을 때 견디지 못합니다. 이 문제는 저를 오랫동안 괴롭혀 왔다는 것을 알기에 초기부터 기도하던 제목입니다. 이것으로부터 자유해진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