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의 무신론자
무신론자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순진한 무신론자와 사악한 무신론자입니다. 신의 존재를 안 믿는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신이 있다면 왜 전쟁과 기근과 질병이 있느냐? 왜 착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악한 사람들이 잘 되느냐? 하며 자기 멋대로 신에 대한 그림을 그리고는 그런 신은 없다고 부인해 버립니다. 이런 사람들을 저는 순진한 무신론자라고 부릅니다.
반면에 사악한 무신론자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는 사람들입니다.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학을 했다는 사람들 가운데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진화하지 않고 퇴화합니다. 고구마를 버려두면 썩습니다. 건물을 손보지 않으면 쇠락합니다. 진화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힘이 주어져야 합니다. 수확량이 많고 병충해를 이겨낼 수 있는 진화된 벼 품종은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교배시키고,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진화를 설명하기 위하여 진화론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단어가 ‘오랜 세월’ 입니다. 오랜 세월만 지나면 무슨 일이든지 생겨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마치 다양한 금속 조각을 모아 놓고 오래오래 기다리면 저절로 시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주장을 펴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에 관해서 사도 바울은 2000년 전에 이미 경고했습니다.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서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알면서도,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영화롭게 해드리거나 감사를 드리기는커녕, 오히려 생각이 허망해져서, 그들의 지각없는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지혜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습니다(롬 1:20-22).”
사악한 무신론자들은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증거를 제시해도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런 사악한 무신론자는 우리 주위에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이 순진한 무신론자들입니다. 이런 사람들과는 종교 논쟁을 벌이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소개하고, 자신이 체험한 하나님을 간증하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닫고 예수님을 유일한 구세주로 믿어 주님으로 영접할 수 있습니다.
- 가정교회 국제사역원장 최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