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이 담긴 섬김이 감동을 줍니다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와 내년 5월에 있을 제주 목회자컨퍼런스를 위해 요청한 후원이 제주 후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주목회자컨퍼런스를 위한 후원도 한 주간 정도 더 연장하고 강력하게 참여를 요청하면 다 채워지겠지만 후원요청을 일찍 마감한 것은 섬김은 특권이라고 누누이 강조했고, 기꺼이 감사함으로 후원에 참여하신 성도들에 대한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섬김이 특권이라면 하나님께서 채워주셔야지 구걸하듯 해서는 안 될 것 같아서이기도 합니다.
가끔 후원요청을 하다 보면, 후원시간 끝머리에 가서야 ‘부족한 부분은 내가 채우겠습니다.’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감사하기는 하지만 바나바가 예루살렘교회에서 가장 먼저 헌신을 결정함으로 많은 성도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인 것처럼 먼저 된 분들이 가장 먼저 헌신을 결정한다면 아름다운 본이 될 것입니다.
휴스턴서울교회 최영기 목사님의 후임이신 이수관 목사의 사모는 시각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사물을 그림자 정도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모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떻게 목원들과 VIP를 감동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니 내게 없는 것으로 섬겨야 감동이 됨을 깨달았습니다. 없는 시간, 없는 물질, 불편한 육체, 섬길 형편이 안 되는 상황들로 섬길 때 감동하였습니다.”
우리교회는 세미나를 감당하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예배 인원, 목장 수, 재정적인 열악함, 숙박가정의 부족함, 수도권에서 너무 먼 교통상황 등, 그런데도 주님은 우리에게 섬김을 명하셨습니다. 우리가 감당할 수 있다고 믿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섬김을 순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섬김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희생이 없는 섬김은 취미생활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부족한 것이 많아서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오히려 세미나에 참석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감동을 받고 돌아가서 신약교회 회복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상황이 안 되고 부족해서 섬길 수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그래서 참된 섬김이 됩니다. 안 되는데 하기 때문이고 희생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montrealhosanna.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