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에 대한 순종(2)
‘소통을 통한 신뢰’, ‘역할에 대한 순종’,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이라는 3가지 주제로, 사역원홈피 원장 코너의 내용을 제 안식월 기간인 2-3월에 본 교회 목회자 칼럼에 연작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안타깝게도 이런 장로님들을 보기 힘들어졌지만, 예전에는 교인들에게 진심으로 존경받는 장로님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순종입니다. 아들보다 어린 목사가 부임해 와도 ‘주의 종’이라고 공경하며 순종했습니다. 이러한 순종을 통하여 이분들은 존경받는 원숙한 신앙인 되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건강한 순종의 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담임목사가 해야 할 몫이 있습니다.
첫째, 순종 받는 것이 두려운 줄 알아야 합니다. 교인들에게 담임목사에게 순종하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이유는 교인들(교회)을 책임질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재림해서 심판 하실 때 주님께서는 담임목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VIP 아무개를 맡겨 주었는데, 왜 천국이 안 와있고 지옥에 가 있느냐?” “교인 아무개를 맡겨 주었는데 왜 제자가 못되어 있고 영적 어린이로 머물러 있느냐?” 목사는 순종 받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책임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담임목사에게 불순종하고 대적하던 사람들은, 본인이나 자녀들의 종말이 좋지 않은 것을 봅니다. 목사라는 직분을 보호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징벌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징벌 받게 된 책임도 담임목사에게 물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성경적인 목회를 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은 성경 말씀에 순종합니다. 오늘날 교회에 불순종이 판을 치고 목사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진 것은 교인들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목사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성공주의, 물질주의, 권위주의 등 세상적인 가치관을 그대로 도입하여 목회를 하니 지각이 있는 성도라면 쉽게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교인들이 진심으로 순종하도록 하려면 성경에 기초한 목회를 해야 합니다. 목사는 다른 것은 몰라도 성경에서만은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상호 순종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22-6:9에서, 아내에게, 자녀들에게, 종에게, 순종을 명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순종에 관한 가르침을, 서로 순종하십시오(엡 5:21).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순종은 쌍방적이라는 것입니다. 목사도 성도가 하는 말이 성경적이라고 판단되면 순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