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1)
‘소통을 통한 신뢰’, ‘역할에 대한 순종’, ‘하나님 나라를 위한 동역’이라는 3가지 주제로, |
“가정교회 정신을 대표하는 ‘가정교회 기둥’의 세 번째가 목회자와 성도들의 역할 분담과 동역입니다(엡 4:11~12). 성도의 역할은 목양을 하고 교회를 세우는 것이고, 목사의 역할은 성도들을 훈련시켜 이런 일들을 할 수 있게 돕고,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고(행 6:2~4),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담임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사역은 기도 사역입니다. 담임 목사가 교회와 교인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으면 죄를 짓는 것입니다(삼상 12:23). 가정교회에서는 담임 목사가 기도해 주지 않으면 목자 목녀들이 목양을 감당해낼 도리가 없습니다.
기도에는 질 만큼이나 양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40일을 하나님과 독대하면서 지내고 내려왔을 때 하나님의 영광으로 얼굴이 환했습니다(출 34:29~35). 우리도 하나님과 더불어 시간을 보내면 그의 영광이 우리를 통해 나타납니다. 저는 솔직히 ‘깊은 기도’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기도 시간의 많은 부분을 잡념과 싸우고, 자주 졸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새벽에는 3시간 동안 하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이 힘으로 가정교회 사역을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도와 더불어 담임목사에게 중요한 사역이 말씀 사역입니다. 목사는 말씀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건축에 대해서, 음향 장치에 대해서, 시사에 대해서 몰라도 됩니다. 그러나 성경에만은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에는 몇 번 통독 했느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합니다. 성경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늘날의 삶과 상관이 없어 보이는 구약의 율법서를 읽고 공부하는 이유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하라고 하셨는지,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지를 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서나 예언서를 읽는 것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대인의 역사에 직접, 혹은 예언자를 통하여 어떻게 개입하셨는지를 보아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번 원장 코너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목사는 성경을 많이 읽어서, 성경에 기록된 말씀과 사건으로 머리를 채워야 합니다. 그래서 일상의 대화에서도 자연스럽게 성경 말씀과 성경에 기록된 사건이 인용될 수 있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