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예배와 세대통합예배
교회의 존재목적은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신약교회처럼 가정에서 모이는 작은 교회(목장)들의 연합체가 동부중앙교회를 이루고 있기에, 늘 두 가지를 교회의 재정이나 예배나 행사에 기준을 삼고 질문을 합니다. 첫째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에 도움이 되는가? 이고 두 번째는 목장을 세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일인가? 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후예배는 늘 담임목사의 마음에 걸림이 되었습니다. 점점 예배가 형식화되고 기도와 예배가 사라지는 시대 속에서 오후예배를 중단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생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배 하나가 없어지는 것보다 형식화 된 예배가 더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해드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오후예배가 영혼을 구원하는 일과 목장을 세우는 일에 과연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달 간 목자들과 오후예배의 존속문제를 놓고 기도한 결과 ”오후예배 잠정중단“이라는 표현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언젠가 오후예배가 영혼 구원과 목장을 세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날이 올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목표는 바꾸지 않지만 속도는 조절한다는 가정교회 정신을 따라 원칙과 더불어 유연성과 융통성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다시 필요에 동의 할 때까지 오후예배를 잠정 중단하겠습니다. 그 대신 주일 연합예배에 더욱 집중하고, 오후시간을 vip들과 새 가족들을 위해 더 많이 할애하시고, 목장가족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일에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세대통합예배도(어린이들과 함께 드리는 연합예배) 그렇습니다. 우리는 가르쳐서 훈련하기보다 보여줌으로 훈련한다는 가정교회 정신에 따라 어른들과 함께 예배에 참여함으로 어린이들에게 신앙(목장의 올리브 블레싱처럼)을 전수한다는 목표에 모두가 동의하지만, 어른들이나 부모, 아이들 모두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고, 적응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교사들의 생각은 아이들이 어른들과 예배에 참여할 동기부여를 만들어 주는 준비도 필요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세대통합예배를 드린 후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세대통합예배가 주는 결과가 신앙전수에 정말 도움이 된다고 모두들 동의가 되면, 매주 세대통합예배가 시행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원칙은 지키되 유연성과 융통성을 가지고, 영혼 구원이라는 주제와 목장을 세우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바꾸기도 하고, 언제든 다시 원위치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