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주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맞이하는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주최가 10월 25일-27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사실 작년 평신도 세미나 주최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많은 성도들의 이동과 줄어든 목장수로 인해 과연 이대로 세미나를 주최하는 것이 세미나에 참석하는 성도들에게 은혜가 될까? 하는 걱정과 우리교회 사정을 잘 아시고, 주최기준에 미달함에도 용기를 내보라고 세미나 주최를 격려해 주신 원장님과 가사원에도 누가 될까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교회는 마치 몇 번의 세미나를 치러본 것처럼 매끄럽게 진행을 했고, 세미나에 참석하신 성도님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지난해 12월 예산안을 계획하면서 현재보다 더 좋은 상황을 기대하며, 두 번째 평신도세미나도 개최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얼마간의 세미나를 위한 예산도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세미나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현재까지 가사원에서 정한 세미나 기준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작년 세미나를 보면 올해도 넉넉히 세미나를 주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지만 요는 세미나 주최기준에 대한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한달 간 아침 금식을 하며, 우리의 상황과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인지에 집중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떻게 해야 할 지 결단하지 못하던 차에 원장님으로부터 가사원 이사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이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우리교회 뿐 아니라 여러 교회들이 우리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음을 이사회가 알고 있고, 그래서 세미나를 주최할 역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이동 같은 특별한 상황으로 인해 주최기준에 미치지 못한 교회들에 대한 배려와 격려가 필요하다고 결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사원 이사회는 세미나 주최기준을 12개 목장, 80명 예배인원으로 낮췄다는 내용이었습니다.(기존 15개 목장, 100명)
그래서 우리는 부족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충성됨과 역량을 믿어 주시고, 섬김의 기회와 특권을 주시는 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몇 분들이 세미나가 주최되느냐고 물어왔지만 제 자신역시 확신이 없어 답을 드릴 수 없었지만 이제는 남은 기간 더 기도하고 최선을 다해 세미나를 주최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늘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저 때문에 고생하는 성도여러분께 죄송스럽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가 동참함으로 하나가 되어 기대를 품고 세미나 참석하게 될 성도들이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고 돌아가 목자, 목녀로 그리고 담임목사님의 좋은 동역자로 헌신 할 수 있도록 최선으로 섬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