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국제가사원장 (이수관 목사)
9월부터 국제 가사원장으로 사역을 시작합니다. 일단은 제가 어떤 일에 집중하고 어떤 일을 우선적으로 해 나갈 것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원장코너는 9월부터 최영기 목사님이 글을 올리지 않으시고, 조근호 목사님과 제가 이제까지 하던 대로 4주에 한 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제 가사원장으로 무엇보다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휴스턴 서울교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절대 소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휴스턴 서울교회보다도 더 좋은 샘플이 될 만한 교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스턴 서울교회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가정교회를 시작했던 모체 교회가 세월이 지나도 건강하게 세워져 있어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또 한 가지 우리 교회는 남들이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일단 국제 가사원장으로서의 일상적인 업무는 앞으로 1년 동안은 최영기 목사님이 하던 것을 똑같이 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저의 경험에서 나온 결정입니다. 국제 가사원장으로서도 1년간은 모든 업무를 제가 혼자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1년을 경험해 본 후 저의 시간을 다시 분배해서 더 중요한 일을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있는 부분은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각 지역을 잘 조율하고 각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도록 돕겠습니다. 현재는 한국에서 가장 균형 있게 가정교회가 자리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에 반해 미주를 비롯하여 선교지는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멀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격차를 줄이고 각 지역 간에 리소스를 잘 소통토록 하여 균형 있게 가정교회가 자라도록 하겠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선교지에서 가정교회가 잘 자라도록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현재 가정교회가 잘 자라고 있는 곳은 아프리카, 남미, 카자흐스탄,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인데, 각 선교지마다 너무나 상황이 다르고, 특징도 다르고, 가정교회의 발전단계가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제가사원이 이들 선교지를 잘 도와서 선교지에 모델교회가 더 튼튼하게 자리 잡도록 돕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지역을 마음에 품기 위해서 지역보고서를 꼭 읽고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 한 분 한 분 얼굴을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댓글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지금도 일일 업무의 양이 만만치 않은 저로서는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만, 그래서 최영기 목사님도 이 부분은 포기해도 좋다고 하셨지만, 국제 가사원장으로 이것은 반드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멀리 있어 부족하지만, 그래도 세계 여러 곳에서 가정교회를 세워나가느라 애 쓰시는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그리고 그 교회들을 마음에 품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이수관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