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에 눈 뜨고, 눈 감아라
은사와 사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은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은사를 따라 사명을 감당하기 원하는데, 의외로 많은 성도들이 자신에게 주어진 은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우선 두 가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첫째는 연합교회와 목장에서 사역하고 있는가? 입니다. 우리 교회는 목장에서 사역 하나, 연합교회에서 사역 하나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은사를 따지지 말고 주어진 사역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를 따라 사역을 하다보면 열매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사역에 열매가 있는지 기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역의 열매도 있고, 사역을 통해 느끼는 보람과 가치, 기쁨이 있다면 이것이 내게 주어진 은사요, 사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어떤 사역은 시간이 지나야만 나타나는 열매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역은 게으름 때문에 열매가 없을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사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자꾸 내 눈에 밟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자신의 사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을 내 것으로 붙잡고 씨름하다 보면 은사가 개발됩니다. 동역자도 붙습니다. 새로운 사역의 길이 열립니다. 하지만 변화의 열매를 이루어내기까지는 시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오래 참으며 그 사명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나타나 설친다.’ ‘괜히 문제만 만든다.’ ‘혼자 잘난 척한다.’는 오해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때 눈뜬 사람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훈련이 있습니다. 바로 눈을 감는 훈련입니다. 문제를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다루시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입니다. 기도로 숙성시킬 때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사명에 눈뜬 사람이 있습니까. 기도의 골방에서 눈을 감으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 성취의 문을 여실 것입니다.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