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다시 그렇게 해 주시옵소서.
맥스 루케이도 목사의 ‘코로나19’를 이기는 기도문(전문은 홈페이지에)
“이 모두가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정말 끔찍한 꿈이었어. 이게 꿈이어서 정말 다행이야.”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만 해도 엄마들은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을 싸고, 요리사들은 ‘오늘의 메뉴’를 고민했는데. 바로 얼마 전만 해도 운동장이 시끌벅적하고, 신랑신부들이 힘차게 행진을 하고, 길에서 마주친 이웃들과 날씨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한순간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질병이 유령처럼 우리의 평화와 계획과 안전을 침범했습니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우리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으로 닥칠 일이 두렵고, 사람들과 접촉하기가 두렵고, 바이러스에 노출될까 두렵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 두렵습니다.
아버지, 불안합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나아갑니다. 도와주실 수 있는지 다만 묻지 않고 도와주시기를 간청합니다. 다만 요청하지 않고 애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 우리는 압니다. 우리는 성경의 이야기를 헤아려보았고,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이제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다시 그렇게 행하여 주시옵소서!”
요셉을 기억하소서. 주님은 요셉을 구덩이에서 구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똑같이 하실 수 있습니다. 이집트에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기억하소서. 주님은 그들의 아이들을 죽음의 천사로부터 지키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아이들이 있습니다. 사라의 기도를 기억하십니까? 주님은 그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어떻습니까? 주님은 두려움에 빠진 여호수아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또 무덤 앞에서 울던 여인들의 소망을 회복하셨습니다. 의심 많은 도마를 기억하십니까? 주님은 그 의심을 없애셨습니다. 주님은 다니엘을 포로에서 왕의 자문으로 만드셨습니다. 주님은 베드로를 어부에서 사도로 만드셨습니다. 다윗은 바로 주님으로 인하여, 양을 이끌다가 군대를 이끌게 되었습니다. 다시 그렇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에게도 자문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도 사도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도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다시 그렇게 해 주시옵소서!
지금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것들은, 아버지께서 그 금요일에 보셨던 것입니다. 결백이 가로막히고, 선이 고통을 당합니다. 어머니들이 눈물을 흘립니다. 바로 당신의 아들을 덮었던 것 같은 그 어둠이 우리의 친구들과 가족들과 세계를 덮을까 두렵습니다. 바로 그 영원하신 아들이 꿰뚫림 당하던 그날 우리의 세계가 흔들렸듯이 질병 하나에 우리의 세계가 흔들립니다. 아버지는 보셨습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오 주님, 당신은 흔들리지 않으셨습니다. 당신의 아들이 무덤에 들어간 지 3일이 지나자, 당신은 입구를 막은 바위를 굴리고, 땅을 울리며, 가장 어두웠던 금요일을 가장 밝은 주일로 바꾸셨습니다. 다시 그렇게 하시옵소서, 주님. 우리에게 또 다른 부활절을 주시옵소서. 주님, 다시 그렇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