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창조하시되 시간이라는 강물 속에서 살아야 하는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마치 물고기가 물속에서는 얼마든지 자유 할 수 있지만 물밖에 나오면 죽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인간은 시간과의 싸움을 생명처럼 여기게 되었고, 인생의 성패가 탁월한 시간 관리에 있다고까지 여기게 되었습니다.
탁월한 시간관리란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의미할 것입니다.
첫째는 시간의 정밀성, 혹은 정확성입니다. 독일, 스위스, 일본사람들이 이 분야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1초도 안 틀리는 시계가 있습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잡아내는 기능이 있어 시보를 듣고 스스로 시간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정확성의 병 때문에 대행사고가 나곤 합니다. 얼마 전 일본에서는 시간을 초과한 전동열차가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과속들 하다가 열차가 탈선하고 100여명의 사망자를 내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둘째는 시간의 효율성입니다. 쓸데없는 시간을 잘라내고 우선순위를 정하여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의 효율을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은 시간은 여가를 줄기는 것입니다. 미국사람들이 이 분야에 최고 인 것 같습니다. 일을 위해서는 식사 시간에도 햄버거로 때우면서도 휴가나 퇴근시간은 칼처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런데 효율성은 자신은 행복한데 주변 사람들이 힘들고 피곤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시간의 스피드입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맞는 시간 관리입니다. 업무처리를 하든 안 하든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계속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빨리 만들어 내야 합니다. CEO을 모시고 운전할 때 능력 있는 운전기사는 막히는 지름길보다 잘 빠지는 우회도로를 갈 줄 알아야 한답니다. 결국 도착하는 시간은 같겠지만 그래서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뭔가 계속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정서 때문입니다. 자원 없는 자그마한 동방의 나라 한국이 오늘을 이룬 것은 스피드가 분명 한몫을 했습니다. 그러나 치러야 할 대가 너무 컸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부실공사도 많았습니다. 결국 복구비용이 더 많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 우리는 그래서 “시간의 횡포”니 “시간의 노예”니 하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간을 그렇게 주신 일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24시간은 모자람도 남음도 없이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을 충분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이며, 동시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삶을 줄기며, 여유를 가지며 살기에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생에게 중요한 것은 속도나 효율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그리고 성공이 아니라 의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스콧 서나우」
“하나님이 하루를 24시간으로 정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하나님은 그 정도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셨음에 틀림없다. 우리는 우리가 하려고 했던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대했던 모든 일도 다 해내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가 할 것이라고 기대한 모든 일은 언제나 다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