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의인 10명
가정교회는 매년 예배출석인원의 3%에 해당하는(100명의 3%는 3명) 사람이 침례를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로마제국 시대의 교회가 대략 3.42%의 증가로 서기 40년경에는 로마인구의 40% 이상이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산술적 계산으로 10년이 지나면 40%에 성장을 이루게 된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수학적 계산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한국 교회가(동부중앙교회도 마찬가지) 현 상태에 머물러 있으면 노인들만 남고 교회건물은 텅텅 비는 유럽처럼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우울합니다. 이미 그런 조짐이 보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돔과 고모라와 아브라함을 생각하게 됩니다.
소돔과 고모라가 죄로 넘쳤을 때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멸망을 예고 하셨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이로 인해 의인까지 멸망을 당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탄원합니다. 그래서 50명의 의인이 있다 해도 멸망시키실 것인가 묻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의인 50명만 있어도 멸망시키지 않겠노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하지만 소돔과 고모라에 의인 50명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결국 줄이고 줄여서 10명만 있어도 멸망시키시겠느냐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10명의 의인만 있어도 멸망시키지 않겠노라고 약속하십니다. 하지만 결국 10명의 의인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는 불로 심판을 받고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무시한 롯의 아내와 결혼을 약속했던 두 사위는 소돔과 고모라와 함께 심판을 받고 겨우 롯과 두 딸만이 생명을 유지합니다.
10명의 의인이 없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을 했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10명의 의인이 있다면 멸망을 피할 희망이 보입니다. 하나님은 각 시대마다 그루터기처럼 언제나 희망을 남겨두셨습니다. 노아의 가족을 남기셨고, 다니엘과 친구를 남기셨고, 엘리야 혼자인줄 알았는데 7천명의 믿음의 사람을 남기셨습니다.
한국 교회도 이렇게 10명의 의인에 해당하는 교회가 있다면 불쌍히 여겨주셔서 한국교회가 쇠퇴의 길로 가는 것을 면해 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정교회는 오직 하나입니다. 신약교회 회복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우시기 원하셨던 그 교회로의 회복입니다. 그래서 성경적 원칙과 주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목회하고, 신앙생활을 하려고 몸부림치고 애를 씁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의로 여겨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