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글은 이재철목사의 대담(중앙일보) 중 내용중 일부를 발췌(지난주 이어서)
그리스도인은 주일마다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를 통해 무엇을 찾는 건가?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둘째는 말씀에 대한 굴복입니다. 그것을 ‘자기부인(Self-denial)’이라고 합니다. 그날 선포되는 말씀에 내가 죽는 것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터치입니다.”
이중 하나님의 터치라는 것은 “말씀에 내가 굴복하거나 죽어버릴 때” 그때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 주시는 은혜를 의미합니다. 가령 주일 설교의 키워드가 ‘인내’라고 한다면 1주일간 생활 속에서 그걸 행하는 것입니다. 그럼 그 하나의 말씀의 문장이 내 삶을 바꾸게 됩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현장 속에서, 삶 속에서 행할 때, 내가 인내함으로 인해 내 지갑은 얇아질 수 있어도, 지갑으로 얻을 수 없는 위로부터 주어지는 터치가 있습니다. 말씀대로 살 때 말씀의 주인이신 주님이 터치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의 터치를 받으면 무엇이 달라지나?
세상의 제품에는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숙지합니다. 그 제품에 대한 사용법은 그걸 만든 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게 뭔가. 그건 나를 만드신 분이 창조주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용설명서를 알아야 합니다. 그 설명서를 따르지 않으면 억만금을 가져도 여전히 배가 고픕니다. 그러나 설명서대로 살면 주머니에 1000원밖에 없어도 배가 부릅니다. 그래서 사용설명서대로 삶을 구가해 본 사람은 설명서를 떠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삶에 대한 사용설명서, 그게 바로 성경입니다.
- 사람들은 자동차나 전자제품, 휴대전화를 사도 사용설명서를 읽는다. 그러나 80년을 살아도 인생에 대한 사용설명서는 한 번도 안 읽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용설명서대로 살면 내 삶의 가치를 알게 되지만 설명서를 놓칠 때 우리는 삶을 허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1500여년에 걸쳐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 진 삶의 지침서입니다. 이 세상에 쓰여진 글 중 가장 오랜 시간이 투자되었고 무엇보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주셨습니다. 이보다 더 정확하고, 바른 사용설명서가 어디에 존재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