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톤 서울교회에 청소년부가 정식 가정 교회로 출범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영기 목사님은 이러한 결정을 내리시면서 어떤 이유를 갖고 계실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목사님의 글을 옮겨 싣습니다. “휴스톤교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청소년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청소년을 장성한 어린이로 간주해 왔습니다. 그런데 청소년은 ‘장성한 어린이’보다는, ‘미숙한 어른’으로 보는 것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미숙한 어른으로 보고 훈련시킬 때 이들을 더 바르게 양육시킬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청소년기는 어린이에서 벗어나서 독립인격체가 되기 위하여 몸부림치는 시기입니다. 부모의 가치관에 도전을 하는 것도, 자기만의 가치관을 발견하기 위한 노력의 표현입니다. 과도기에 있는 이들에게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바른 삶을 가르쳐주고, 리더십을 키워준다면, 이들은 장성해서 성공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오래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후보가 난립해서 선택이 어려웠을 때, 권위 있는 한 주간지에서, 후보가 어떤 대통령이 될지는 고등학교 때 삶을 보면 안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청소년 때 형성된 가치관이나 삶의 태도가 일생동안 지속된다는 뜻입니다. 미국에서 존경받는 목사님들을 보면 목회자로 헌신한 평균 연령이 17세입니다. 어떤 인생을 사느냐가 청소년기에 결정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 열등의식에 젖어 있고, 파괴적인 삶을 살고, 술이나 마약에 빠져들면, 남은 일생을 그렇게 살 것이고, 청소년기에 바르게, 건강하게, 자신감 있는 삶을 살면 남은 일생을 그렇게 살게 될 것입니다.
청소년들이 장성하여 바르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이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만드는 것이 최선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교회가 최고입니다. 그래서 청소년들도 장년과 같은 가정교회 시스템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장년과 마찬가지로, 목자를 청소년 가운데에서 세우고, 스스로 원하는 목자를 선택하도록 하여 목장을 구성하면 이들이 섬기는 삶을 배우고 리더십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른 목장과 더불어 청소년들의 목장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행착오를 겪고 있고,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