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복이 어디 있느냐?
“내가 처음에 육체의 약함을 인하여 너희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 너희를 시험하는 것이 내 육체에 있으되 이것을 너희가 업신여기지도 아니하며 버리지도 아니하고 오직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는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하였도다 너희의 복이 지금 어디 있느냐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할 수만 있었더면 너희의 눈이라도 빼어 나를 주었으리라”(갈 4:13-15)
- 위의 말씀은 바울의 갈라디아교회 초기사역에 대한회상입니다. 당시 바울은 심각한 질병에 시달렸던 것 같습니다. 이를 어떤 이는 간질, 어떤 이는 수많은 고난으로 인한 후유증 일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었든 간에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은 바울에게 있는 심각한 육체의 약함을 알면서도 바울을 업신여기거나 버리지 아니했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바울사도를 천사와 같이 혹은 주님을 대하듯 했고, 바울이 건강하게 사역할 수만 있다면 눈이라도 빼어 주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15절의 말씀을 보면 “너희의 복”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을 향한 갈라디아교회의 고마운 행실이 바울 뿐 아니라 사실은 오히려 갈라디아교회 성도들에게 복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지지난주 연합부흥회가 있었습니다. 강사인 주성민 목사님의 부모님은 충청도의 시골마을에서 목회하셨고 두 분 다 질병으로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어린 시절 교회의 평신도지도자들이 부모님을 많이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들을 향한 원망이나 미움은 이미 잊었고 용서했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으시고 무섭게 심판하시는 모습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자녀들이 목회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그들의 부모들이 했던 것처럼 되돌려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성도들의 행복과 축복을 위해서 철저하게 담임목사에게 순종하고 섬기는 훈련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주 목사님의 스승이시고 부모님 같은 김홍도목사님(금란교회)도 같은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담임목사를 힘들게 하면 하나님이 보편적으로 두 가지를 힘들게 하시더라. 했습니다. 하나는 물질의 어려움이고, 둘째는 자녀들의 어려움입니다. 그동안 너무 상투적이고 속보이는 짓 같아서 담임목사를 잘 섬기라는 말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행복과 축복을 위해 지면으로나마 부탁합니다. 바울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세요. “가르침을 받는 자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갈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