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바쳤습니다. 더구나 약속을 받은 그가 그의 외아들을 기꺼이 바치려 했던 것입니다.
18.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삭에게서 네 자손이라 불릴 자손들이 태어날 것이다" 하셨습니다.
* 지난주 말씀 : 성도는 어떤 직업을 가지든 하나님 앞에서 성직을 수행한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내 직업이 선생님이다. 하면 교단에서 내 지식을 통해 아이들에게 진리를 일깨워주는 성직자가 되는 것이고, 헤어디자이너다 그러면 자신의 미용 기술을 통해, 음식점 대표다 그러면 음식을 통해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 특별히 성도는 경제 논리에 의해 성패가 판가름 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경제 논리는 성공하면 성공이고, 실패하면 실패입니다. 여기에 빠지니까 성공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 온갖 불법과 권모, 술수를 부리며 사는 것입니다. 성도의 궁극적인 성공과 최고의 삶은 세상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성직을 신실하게 완수하고 영원을 준비하며 사는 것입니다.
* 오늘은 삶의 한 축인 가정에 관해 나누려고 합니다.- 가정은 성도에게 있어 사랑을 실천하는 한 축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부부 사이가 되었든 부모와 자녀와의 사이가 되었든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많은 가정에서 사랑한다고 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믿음)는 밑바닥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사랑과 믿음은 구별될 수 없습니다. 사랑하지만 신뢰할 수 없다거나 신뢰는 하지만 사랑은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추악한 죄인인 우리를 믿어주시는 까닭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고, 다함 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시는 까닭도 우리를 믿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믿었지만 얼마나 많은 배신과 불순종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를 믿으시기에 끝까지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부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살다 보면 내가 생각했던 배우자가 아닙니다.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도 많습니다. 그러함에도 우리를 짝지어주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그래서 천생배필임을 믿어야 합니다. 연예인교회가 태동할 때 구봉서 장로가 당시에는 평신도로서 몇몇 연예인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데, 한 연예인이 마리아의 처녀잉태에 대해 자신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성경공부 내내 시비를 거니 성경 공부가 진행이 안 되었습니다. 그러자 참다못한 구봉서 성도가 한마디 했습니다. “아니 제 서방이 믿는다는데, 왜 네가 난리야?” 그렇습니다. 세상이 어떠하든 요셉은 임신한 마리아의 순결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남편의 역할을 했고, 아내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온 뒤에도 아이를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마리아를 지켜주고, 아이를 낳은 뒤에는 예수가 자신의 아이가 아님을 알면서도 친자로 양육하였습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부모와 자녀 사이의 사랑도 믿음의 관계입니다. 품 안에 자식이라고 합니다. 크면 클수록 부모의 의도와 멀어지는 행동이 많아집니다. 기대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눅15장에 탕자와 큰 아들이 그렇습니다. 탕자가 집을 나선 순간부터 아버지는 기다렸습니다. 다시 돌아올 줄 믿었기 때문이고, 돌아오면 변할 것을, 믿었기에 잔치를 베풀며까지 환영했습니다. 제가 목회에 후회함이 없다고 말하는 까닭은 제가 목회를 잘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선택을 믿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부르신 목적을 이루고야 마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기에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합니다. 그렇다면 아브라함은 무엇을 믿었단 말인가요? “18. 일찍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이삭에게서 네 자손이라 불릴 자손들이 태어날 것이다" 하셨습니다.”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했습니다. 이삭도 그렇게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