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고보는“17.엘리야는 우리와 같은 본성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도록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니, 삼 년 육 개월 동안이나 땅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18.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내리고, 땅은 그 열매를 맺었습니다.”했습니다.
야고보는 본문에서 두 가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하나는엘리야는 기도를 통해 땅에 비가 오게 하기도 하고, 반대로 비가 오지 않도록 했습니다. 자연을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기도를 통해 하늘을 움직였습니다. 분명 그는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그럼에도 불고하고 엘리야는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가진 연약하고 나약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야고보가 이 이야기를 하는 배경에는 왕상 19장일 것입니다. 엘리야와 아합의 왕후 이세벨의 개인용병과 같은 바알선지자 450명, 아세라선자자 400명, 도합 850명의 이단 선자자들과 홀로 싸운 엘리야는 이 싸움에서 승리하고, 850명의 선지자들을 기손 강에서 모조리 쳐 죽이고, 기도로 3년 여 오지 않던 이스라엘 땅에 비가 오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세벨은 회개하지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군사들을 동원해서 엘리야를 찾아 죽이려 했습니다. 그러자 엘리야는 두려움 속에 광야로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차라리 하나님의 손에 죽는 것이 낫겠다는 것입니다.
- 지난주에 나누었던사사 기드온, 방금 나눈 엘리야, 그리고 모세, 바울, 베드로, 요한사도 등등 성경에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분명 큰 믿음의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 우리와 성정이 같은 연약한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께 대한 오해가 있습니다. 저들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거나 하나님과 깊은 교제와 대화 가운데 들어간 것은 저들의 특출 난 믿음이나 특출 난 영성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들과만 만나시고, 그런 분들에게 역사하신다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과 교제하고 싶으시고, 대화하고 싶으시고,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다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행 14장에바울과 바나바가 루스드라에서 날 때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고친사건이 있습니다. – 루스드라 사람들이 두 사도를 신으로 경배하려 하자 바울은 "여러분, 어찌하여 이런 일들을 하십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입니다“(15절) 했습니다. 이 기적의 원인이 하나님께 있는 것이지 자신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똑같은 성정의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하나님과의 대화나 역사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민 12장에 모세가 구스 여인과 재혼,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를 비난하면서 하나님께서 너만이 말씀하셨느냐, 아니다 우리와도 말씀하셨다. 기도와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을 마치 큰 믿음의 상징인 것처럼 교만하면 안 됩니다. 이를 듣고 계시던 하나님께서 “모세로 말하자면, 땅 위에 사는 모든 사람 가운데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민 12:3) 인간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교제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이지 인간에게는 손톱만치의 이유도 없습니다. 이것을 정말 깨닫고 인정하며, 겸손할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