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엡 2:10. 새번역)
*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지난주 교회가 교회답고, 부흥의 역사를 이루려면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다 시 살아난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느냐에 있다고 했습니다. - 왜냐하면 생명을 가진 꽃을 피우려면 살아있는 씨를 심는 것부터가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씨는 어디서 얻습니까? 씨를 맺을 만큼 완성된 꽃이 적어도 한 송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꽃으로부터 씨를 얻어 와서 적당한 환경과 토양을 가진 흙에 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생명은 생명이 낳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교회가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난 사람들이 많아져야 진짜 생명공동체가 되고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예수의 생명의 씨앗이 점염되고 이식되고 또 다른 꽃을 피우는 것입니다.
- 앞서 에베소서 2:20에서 바울은 “여러분은(교회)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자신을 비롯한 사도들과 복음 증거자들인 예언자들을 생명공동체인 교회를 세우는 기초, 즉 씨앗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자신을 비롯한 사도들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교회가 대단한 하나님의 (걸)작품이었기에 자신들이 꽃을 피우는 씨앗이 될 수 있었다는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디옥교회가 대단한 교회인 것입니다.안디옥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라는 정말 아름답고 거룩하고, 위대한 씨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안디옥교회가 아름다운 씨를 배출할 만큼 성숙하고 아름다운 꽃인 교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동부중앙교회 공동체와 가정교회인 목장공동체는 부흥을 목표로 삼지 않고 예수와 함께 죽고 살고 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그러면 이 생명이 자연스럽게 이식되고, 점염되어서 생명공동체의 꽃을 피우고 씨를 맺어서 놀라운 부흥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 지난 주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꽃을 피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듯 교회가 예수님 중심의 참 교회가 되려면 오랜 시간에 걸친 기초 작업, 즉 토양작업이 필요합니다. 농사를 지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추수를 한 직후 이미 다음해 씨를 부릴 토양작업을 시작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사역을 위해 침례요한을 보내셔서 사역의 토양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예루살렘교회가 시작되기 전 주님은 3년간 이미 12제자를 비롯 70명의 제자 그룹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주님을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그룹들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자 대부분의 제자들은 떠났습니다. 주님을 따르던 수천의 제자들이 있었지만 예루살렘교회가 시작될 때에는 120여명의 사람들뿐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교회의 토양작업이 얼마나 필요한지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 본문은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4개의 밭 가운데, 씨를 뿌릴만한 밭은 하나였습니다. 나머지 세 개의 밭은 뿌리기도 전에 새의 먹이가 되거나 싹은 났지만 열매로 이어지지 않거나 싹은 났지만 뿌리조차 내리지 못한 밭이었습니다.
1. 먼저 4절에“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했습니다. 15절에서 예수님은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새에게 씨가 먹혀버리는 밭이라고 하셨습니다. 소위 우리가 농담으로 “씨도 안 먹힌다.”라고 하는데 교회 안 밖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복음듣기 전 이미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고향사람들인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께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며, 이런 가난한 동네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 이런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앞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고,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어도 믿지 않았습니다.
자기주장이 아주 강한 사람도 이런 유의 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교만하다고 하는데, 자기생각, 자기경험을 철썩 같이 옳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 대해 주님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전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진리, 혹은 복음)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 7:6)
이렇듯 좋은 교회를 만들고, 예수 중심의 교회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의 기도와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나머지 밭에 관해서는 다음 주에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