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있을진저 너희 율법교사여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가져가서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고자 하는 자도 막았느니라 하시니라”(눅 11:52)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마 16:19)”
* 이는 하나님의 교회와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나라로 들어가는 통로로 삼으시겠다는 의미입니다.특별히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님을 안 믿는 세상으로 하여금 믿게 만들고, 예수님을 닮도록 만드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어보면 천국의 통로가 되어야 할 사람들이(특별히 서기관과 바리새인) 자신들도 다른 이들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자들이 되었다고 탄식하십니다.
- 바울도 그의 선교사역에서 유대인들로 말미암아 자신이 고통과 고난을 당한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그들 때문에 수없이 복음전도가 방해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로마서 2:23-24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기록된 바와 같이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 때문에 이방인 중에서 모독을 받는 도다.”
저도 성직순례에서 한 유대인회당을 들어갔다가 저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말씀에 다가서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지 느낀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회당입구에 이런 경고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필기도구 반입금지, 만약 적발 시 즉시 퇴장” - 어떤 목사님은 교회도 그래야 한다고 맛 장구 쳤습니다. 담임목사가 전하는 말씀 그대로 믿고 따르면 된다는 것입니다. 자꾸 따지고 공부하니 머리만 커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필기도구 반입금지라는 말에는 독소가 있는 것입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르치는 대로 믿고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교회의 첫 번째 죄입니다.
* 두 번째 교회의 죄는 주객이 전도된 옵션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끊임없이 강조 하신 것이 무엇입니까? -열정도 좋고 열심도 좋지만 하나님께서 명하신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 7:21-23)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하시더라.”(마 12;50)
- 바울은고전 2:2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또 갈 6:14에서도“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전부입니다. 바울은 이것만으로 온 세상을 주님의 사람으로 만들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바울을 통해 수많은 교회를 세우셨고,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십자가와 부활 말고도 넘치게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안락한 예배시설과 교육프로그램, 친밀하고 끈끈한 인간관계 등.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이런 것들을 교회가 제공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그러자 교회에 나가야 할 이유, 신앙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의지하고 예수님을 좇고, 닮고 하는 신앙의 진정한 목적이 되도록 해야 하는 교회의 사명 대신 세상에 수많은 옵션을 제공하려 했던 것이 독이 된 것입니다.
기도:“하나님 아버지, 교회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만이 있어야 하는데 선택할 수 있는 너무 많은 옵션들을 세상에 제공함으로 오히려 믿음이 독을 제공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