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2.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
* 오늘 말씀을 통해 고난주간 묵상:주님에게 있어 십자가의 죽음은 이미 예견되고, 아주 오랜 동안 마음으로 준비된 사건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주님은 사시는 동안 단 한 번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수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악한 귀신을 쫓으시고 폭풍우도 잔잔케 하셨습니다. 길길이 날뛰는 권력자들에게도 나약한 모습을 보이신 적이 없으셨고, 오히려 채찍을 들고 만민이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을 더럽혔다고 상을 뒤집으시고 사람들을 몰아 내셨습니다.
- 그런데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은 완전히 달라지셨습니다.두렵고, 떨리고, 불안하고. 고민하셨습니다. 불안하고 두렵기로 말하면 제자들일 텐데 주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마음이 심히 고민되어 죽게 되었으니 나와 함께 기도에 동참해 달라 하셨습니다. 심지어 십자가 위에서는 하나님이여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고 외치셨습니다. / 오늘 본문에서그 위대한 믿음의 영웅, 다윗도 그랬습니다. 너무도 괴로운 나머지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고통과 괴로움을 왜 외면하시느냐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 우리가 힘들고 고통스럽고 괴로울 때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하시기를 원하실 까요?
1. 하나님은 우리의 진실한 마음과 느낌을 알고 싶어 하십니다. - 힘들고 괴로워도 입을 꾹 다물고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 것은 내 마음에 교만과 자존심이 가득 담겨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 심지어 하나님조차도 자신보다 위에 있는 것을 참지 못하며, 내 마음 한쪽 구석에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 삶이 못마땅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차라리 하나님께 분노를 쏟아낼지언정 기도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기를 원하십니다.
2.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알 때까지, 그리고 비로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평안과 기쁨을 얻는 그 시간까지 우리의 기도가 계속되기를 원하십니다. - 우리의 기도는 너무 쉽게 멈추고 포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직 하나님의 때를 알지도 못하고, 내 마음에 진정한 평안이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생기지도 않았는데, 단지 내가 원하는 기도가 응답되지 않거나, 내가 원치 않는 고난이 계속된다는 이유로 간구를 포기합니다. - 그러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신앙의 성숙도, 기쁨도, 평안도 없이 문제는 문제대로 고스란히 남고, 오히려 하나님께 대한 불만과 원망만 남습니다.
3. 부르짖어 기도하는 삶에 응답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고난과 고통 속에 담겨진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과 평안을 얻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 삶의 문제와 고통은 때가 되면 반드시 물러가고, 구원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 주님은 밥을 지새며 부르짖어 기도하셨고, 마침내 하나님의 경륜을 깨달으시고는 당신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그때 두려움과 떨림, 고민은 사라지고, 담대하게 십자가로 나가실 수 있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시간 이렇게 결정하셔야 합니다. “나의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할 때까지 기도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