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교회가 교회다우려면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과 함께 산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꽃을 피우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듯 교회가 예수님 중심의 참 교회가 되려면 오랜 시간에 걸친 기초 작업, 즉 토양작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교회의 토양작업에 구체적인 사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본문은 씨 뿌리는 비유입니다.4개의 밭 가운데, 씨를 뿌릴만한 밭은 하나였습니다. 나머지 세 개의 밭은 뿌리기도 전에 새의 먹이가 되거나 싹은 났지만 열매로 이어지지 않거나 싹은 났지만 뿌리조차 내리지 못한 밭이었습니다.
1. 먼저 4절에“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했습니다. 15절에서 예수님은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새에게 씨가 먹혀버리는 밭이라고 하셨습니다. 소위 우리가 농담으로 “씨도 안 먹힌다.”라고 하는데 교회 안 밖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복음듣기 전 이미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고향사람들인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께서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며, 이런 가난한 동네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겠느냐 이런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앞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시고,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어도 믿지 않았습니다.
자기주장이 아주 강한 사람도 이런 유의 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성경은 이런 사람들을 일컬어 교만하다고 하는데, 자기생각, 자기경험을 철썩 같이 옳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 대해 주님은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전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진리, 혹은 복음)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마 7:6)
2. 5-6절“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돌밭에 떨어진 씨(말씀, 복음) /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혹은 구원의 기쁨) 천하를 얻은 것 같은 기쁨과 행복에 젖어 있지만, 이후 고난이나 어려움을 만나면 금방 시들해져 버리는 사람, 다른 사람보다 빨리 복음을 받아 드리고, 빨리 신앙이 성장하는 모습이 그의 본 모습이 아니라 금방 시들어져 버리는 신앙이 본래의 모습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직분 받을 사람의 신앙은 시험해 보라고 합니다. 그래야 본 모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뿌리가생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뿌리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말씀과 경험을 통한 확신입니다. 분명한 확신은 어려움을 만나거나 힘들다고 넘어지지 않고 견디어 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돌밭 같은 신앙은 아닐까? 고민이 되시는 분은 다시 생명의 삶을 수강하실 것을 권면합니다. 확신 없이 신앙의 경륜만 쌓이면 그것이 종교인이 되는 것입니다.
3. 18-19절“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 예수님은 이들의 신앙을 염려, 유혹, 욕심이 지배하는 삶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순간순간 마음이 조석으로 변합니다. 이런 분들은 목장에서 진솔하게 자신의 염려와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과 기도를 부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수많은 시간이 흘러도 믿음은 늘 상 제자리에 머무를 가능성이 많고, 어느 순간 과거로 되 돌아 가버리는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상의 세 부류의 신앙의 특징은 열매가(주님의 몸 된 교회의 일원으로서의성숙과 섬김) 없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복음의 증인으로서 자신의 생명조차 아끼지 않았던 삶의 목적은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20절“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예수님은 완전히 성장하고 성숙해서 씨를 가진 하나의 온전한 믿음을 가진 한 사람만 있다면 30, 60, 100배의 놀라운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1,000명, 만 명이 모이는 교회라 할지라도 씨를 맺는 온전한 신앙이 없다면 시간이 흐르면 결국 하나님의 교회와 나라에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 요한복음은 예수님 사역의 말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즉 십자가를 지시기 바로의 전으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초기에는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쫓아 지만 말기에는 거의 떠났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12제자들을 향해“너희도 떠나겠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 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 6:68) - 하나님의 교회는 이런 사람들이 몇 만 있어도 시간의 문제이지 반드시 놀라운 열매를 맺는 날이 옵니다. 그래서 목자들의 할 일은 목자 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