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모을 것이요. 8. 내가 넘치는 진노로 내 얼굴을 네게서 잠시 가렸으나 영원한 자비로 너를 긍휼히 여기리라 네 구속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이는 내게 노아의 홍수와 같도다 내가 다시는 노아의 홍수로 땅 위에 범람하지 못하게 하리라 맹세한 것 같이 내가 네게 노하지 아니하며 너를 책망하지 아니하기로 맹세하였노니 10.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팬데믹(pandemic)’이란 우리말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입니다. 모두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pan’과 사람이란 의미의 ‘demic’의 합성어입니다. 2020년에 팬데믹에 지쳐 시름에 잠긴 모든 분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원합니다. 본문의 7~8절 말씀을 읽던 중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온 이 재앙은 잠시요, 돌이킨 자에게 베푸시는 자비와 긍휼은 영원하다”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는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 상태에 처해있습니다. 세상은 힘이나 실력, 소유의 많고 적음으로 모든 질서를 세우고 치리할 것처럼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찮은 미생물에 불과한 바이러스 하나를 그 막강한 미사일로도 쏘아 죽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의 질서가 무색하도록 세계 최강국의 대통령이 감염됐습니다. 어떤 면에서 감염병은 돈이나 힘이나 권세 앞에서조차 차별 없이 우리를 공격해 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데믹이 속히 종식되기를 기도하던 중 오늘 본문을 통해 한 가지 진리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찾으라고 주신 징계는 하나님을 찾으면 즉시 멈춘다는 것입니다. 7절 말씀처럼 넘치는 진노하심은 ‘잠시’요, 나를 버리신 것도 ‘잠시’입니다. 8절 말씀에서도 하나님은 자신의 얼굴을 우리에게 가리신 것도 ‘잠시’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곧 우리가 죄악 된 상태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찾고 또 찾으면, 하나님을 찾게 하려고 주신 이 팬데믹 상황은 곧 종식된다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 인생들이 쑥즙과 담즙을 마심과 같은 근심이나 고생을 하는 것이 결코 하나님의 본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 3:33)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징계는 잠시, 자비는 영원할 것이다.” 2021년 새해에는 잠시 진노하신 하나님의 본심을 깨닫고 하나님께 등을 돌렸던 불신앙에서 돌이키길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원하신 긍휼과 자비와 화평을 누리시는 한 해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하근수 목사(동탄시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