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곧 나 주가 지나갈 것이니, 너는 나가서, 산 위에, 주 앞에 서 있어라." 크고 강한 바람이 주님 앞에서 산을 쪼개고, 바위를 부수었으나, 그 바람 속에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다.
12.그 바람이 지나가고 난 뒤에 지진이 일었지만, 그 지진 속에도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지나가고 난 뒤에 불이 났지만, 그 불 속에도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다. 그 불이 난 뒤에,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가 들렸다.
13.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서, 외투 자락으로 얼굴을 감싸고 나가서, 동굴 어귀에 섰다. 바로 그 때에 그에게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 지난 주 믿음의 공동체를 통해 다양하게 공증하는 절차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왜곡되지 않고 바르게 전달되도록 하신다는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형편과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악한 영이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공동체의 공증절차를 귀찮아하거나 하찮게 여기거나 외면합니다. 영적우월감이나 교만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단사상에 넘어간 사람들을 보면, 의외로 기도깨나 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위 믿음이 좋다는 사람, 교회의 중직들입니다. 교회공동체 안에 다양한 지체들의 의견과 기도를 통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이 맞는가? 그런 질문에 공증을 통해 거르는 과정이 필요한데 영적우월감이나 교만은 그런 과정들을 무시하니까 악령에게 속아 넘어가는 것입니다.
- 오늘 본문은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목상 선지자 850명과의 영적싸움에서 이겼으나왕후 이세벨의 강력한 공갈협박에 두려움을 느끼고 호렙산에(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산:혹은 시내산) 한 동굴로 피신을 했습니다. 그곳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셨습니다."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러자 엘리야가 푸념을 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했지만 수많은 선지자들이 죽고, 겨우 나만 홀로 살아남았는데, 이제 내 목숨마저 위태롭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당신을 보이시고, 말씀하시겠노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11절에 “크고 강한 바람이 주님 앞에서 산을 쪼개고, 바위를 부수었으나, 그 바람 속에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다.” 12절에 “그 바람이 지나가고 난 뒤에 지진이 일었지만, 그 지진 속에도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지나가고 난 뒤 에 불이 났지만, 그 불 속에도 주님께서 계시지 않았다.”- 누가 봐도 하나님의 역사요, 하나님의 음성이 틀림없겠다. 생각했을 법 할 만한데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하나님의 역사나 음성이 아닐 것이라고 지나칠 법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12하-13절에 “그 불이 난 뒤에, 부드럽고 조용한 소리가 들렸다.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서, 외투 자락으로 얼굴을 감싸고 나가서, 동굴 어귀에 섰다. 바로 그 때에 그에게 소리가 들려 왔다. "엘리야야, 너는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지 않고 바르게 들으려 한다면 우리의 경험이나 생각, 이럴 것이다. 저럴 것이다. 하는 편견을 다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아주 예민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 하는 자세가 있어야 합니다. 엘리 사사가 제사장이었던 시절 아주 어렵게 탄생한 사무엘은 어머니의 한나가 하나님께 올린 소원을 따라 어린 시절부터 성전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엘리의 아들들은 개 막나니 같았고, 백성들도 엉망진창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음성이 없었던 시절이라고 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세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너무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인지라 또 처음 경험하는 말씀인지라. 사무엘은 엘리제사장이 부르는 소리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러자 엘리 제사장은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직감하고 이렇게 말합니다. 사무엘에게 일러주었다."가서 누워 있거라. 누가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이 자리로 돌아가서 누웠다.(삼상 3:9)”
지난 주 이사야서 65장의 말씀을 들려드렸는데. 하나님은 언제나 들을 준비가 되어 있으시고, 언제나 우리에게 말씀하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어 하고, 모든 편견과 교만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께 향할 때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