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믿음으로 살며, 어떻게 신앙으로 살 것인가?믿음과 신앙의 삶의 결론은“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것을 알기에 노쇠한 요한 사도가 매주마다 성도들에게 설교한 주제는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주님도 신앙생활의 핵심을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 하셨습니다.
-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부활하시고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나 하늘로 승천하시기 직전 주신 말씀입니다.이 말씀의 결론은 “내 어린 양을 먹이라.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 그런데 여러 사본들을 대조해 보면 양이라는 단어가 세 번 다 각각 다른 단어로 사용되었음을 봅니다. 첫 번째 양은 갓 태어난 어린양(아르니온)을 의미하고 두 번째 양은 청소년기(프로바티온)의 성장의 과정에 있는 양들이며, 세 번째 양은 성장이 끝난 어른 양(프로바톤)입니다.
조금 다르게 표현하면 첫 번째 양은 나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영적인 수준이니 인격적인 수준을 포함) 낮은 수준의 사람을 의미하고, 청소년기의 양이란 나와 비슷한 성향이나 수준이 비슷한 이웃을 의미하고, 세 번째 성장이 끝난 프로바톤의 양은 나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수준이 훨씬 높은 사람을 의미합니다. - 그러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을 명하시되, 나와 같은 수준의 사람뿐 아니라 낮거나 높은 사람까지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아르니온에서 프로바톤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이면서도 우리의 삶의 방식은 나보다 낮은 사람은 경시합니다. 나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은 경쟁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고 나보다 높은 수준에 있는 사람은 질시나 아니면 반대로 굴종의 대상으로 삼기 쉽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대상을 가리지 말고 모두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 우리는 나보다 낮은 사람을 사랑하면, 나보다 높은 수준의 사람과 친구로 살지 못합니다. 또 높은 수준의 사람을 상대하다 보면 낮은 수준의 사람을 경시하게 되거나 아니면 괜히 부끄러운 마음을 갖습니다. 아니면 끼리끼리 놀게 됩니다. 하지만 주님은 낮은 자의 친구로 사셨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자나 높은 직위의 사람들을 경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과도 친구가 되셨고, 기꺼이 그들의 후원과 도움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요 15:12) 내 계명이란? 다른 말로 하면 내 명령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조건을 다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입니다.
우리 마음대로 사랑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닙니다. 주님의 사랑의 방식으로 사랑해야 진짜 사랑입니다. 예를 들면. 아빠 나 오빠가 딸이나 여동생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아이에게 뽀뽀를 합니다. 그런데 아이는 질색을 합니다. 그러면 오빠나 아빠는 서운합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뽀뽀 하는데 왜 싫어하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기적인 사랑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랑은 주님의 사랑의 방식이 아닙니다. 그래서 몇 시간에 걸쳐 주님의 사랑의 방식에 대해 나누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