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 미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오늘이 도착한지 일주일이 되어가는 날이네요. 여기는 한국보다 하루 느린 금요일 저녁이에요. 도착해서 바로 다음날 새벽예배부터 사역을 시작하고, 이어서 성탄예배로 바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이곳은 크리스마스가 추수감사주일 만큼이나 큰 명절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이동을 하고, 가족들 친구들이 모여서 파티도 하고, 여행도 합니다. 저도 덩달아 초대도 받고 인사할 사람들도 많아서 이제서야 연락을 드리게 되네요.
제가 있는 곳은 샌프란시스코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아메리칸 캐년 이라는 지역이에요. 현재는 고모님 댁에 거주하고 있고, 교회는 샌프란시스코에서 30분 아메리칸 캐년에서 30분 떨어진 페어필드에 있어요. 아직 집을 구하지는 못했는데 교회에서 알아봐 주셔서 어쩌면 아파트가 아닌 하우스로 가게 될 것 같아요. 이곳 페어필드 교회도 목장사역을 하는 교회인데 한국말을 못하는 젊은 외국인 부부들이 함께 할 목장이 없었는데, 전도사 부부가 오니까 목장을 만들게 될 것이고, 청년들이 자주 놀러오게 될텐데 아파트는 좁고 시끄러우면 안되니까 목사님께서 이왕이면 하우스가 좋겠다고 하셨어요. 하우스로 가게 되는 것 생각 못했는데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1월 중엔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저는 장년 사역이 아닌 임전도사님과 함께 EM(영어부)과 선데이스쿨과 토요 한글학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EM도 선데이스쿨도 한글학교도 모두 영어로만 진행이 되서 한동안은 언어로 인해 스트레스를 좀 받을 것 같아요. 하지만 새로운 사역에 대한 기대가 있고, 부모로 인해 상처가 많은 아이들에 대한 마음들이 있어서 그런지 두렵거나 불안한 마음은 없습니다. 잘 적응해서 좋은 사역을 이루어 가고 싶은 생각이 큽니다. 담임목사님 부부께서 작은 것 하나까지 신경 써 주시고 배려 해 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 며칠 동안은 시차 적응을 못해서 새벽에 3번씩 깨고 그랬는데 어제부로 시차적응 끝났습니다. 길게 걸리는 사람은 6개월도 걸린다는데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빠르게 적응해갑니다. 아주 건강하고 감사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을 떠나오면서 급하게 출국하느라 일일이 인사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으로 왔어요. 종종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인사도 드리고 기도편지도 드릴게요. *^^* 동부교회 성도들 많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잘 지낸다니 좋아^^ 금새 적응도 잘하고 맡은 사역들도 훌륭히 잘 해낼 것이야
멀리서지만 힘차게 응원할께!!!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