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 그러면 뭔가 너무 신비스러운 일처럼 생각합니다.그래서 뭔가 신앙적으로 탁월하거나 깊은 기도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만이 누리는 신령한 세계처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우리도 하나님께 뭔가를 말씀드린 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입니다.
- 요14장에서 예수님은 멀지 않은 장래에 제자들을 떠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당신께서 반드시 다시 제자들 곁으로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다 하셨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가룟유다가 아닌 다른 제자 유다가 예수님께서 믿는 사람들 곁에 다시 오신다는 말씀인 것은 알겠는데, 하늘로 떠나신 예수님께서 어떻게 믿는 사람들 곁에 오신 다는 것인지 말씀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아버지와 내가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이는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임재하시겠다는 약속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는 말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 안에 거하시지만 성령님도, 하나님도 예수님도 영이십니다. 대화 없이 도대체 어떻게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의 뜻을 파악하고, 인격적인 관계를 맺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다는 것은 무슨 신비로운 일이나 기적이나 신령한 사건이 아니라 성도들에게는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사실부터 깨달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가족이고,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 사 58:9-11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여호와가 항상 인도하여” - 단순한 기도응답이 아닌 대화
* 이스라엘 민족이 미디안족속에 의해 죽을 만큼 힘들어 할 때에,어느 날 하나님께서 미디안 족속 몰래 타작을 하던 기드온을 찾아오셔서 네 안에 이미 네 민족을 구할만한 힘이 있으니 네 민족을 구하라, 나도 너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미디안은 자신 안에 민족을 구할만한 힘이 있다는 사실은 고사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심이 정말 하나님이 맞으신지 그것조차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증거를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그럴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고 싶고, 말씀을 나누고 싶지만 정작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들려오는 것인지, 나는 어떻게 말씀에 반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분명 수없이 많아 말씀하셨지만 정작 우리는 단 한 번도 못 들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했을 수 있습니다. 왜 말씀해 주시지 않느냐고, 뭐라도 제발 말씀해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성경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때로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때로는 자연을 통해서, 때로는 무심한 생각을 통해서, 때로는 내가 처해 있는 상황을 통해서 등등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니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외국인과 대화할 때 언어가 안 되면 손짓발짓이라도 하지 않습니까?
둘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의도(동기)입니다. 마치 점쟁이에게 찾아가는 이유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려는 것처럼, 그래서 자신의 유익을 찾고자하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교제를 자신의 유익과 이익을 위한 목적이라면 차라리 점쟁이를 찾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에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셋째 말은 인격과 인격의 만남입니다. 인간과 짐승이 대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성품에 걸 맞는 자세와 인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마치 빚쟁이 만나듯, 요구만 하고, 동전만 넣으면 원하는 물건이 나오는 자판기 대하듯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와 대화하고 싶으시고, 우리를 축복해 주시기를 원하시지만 그렇다고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고, 존귀하게 여겨드리지 않는다면,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여겨드리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우리와 말씀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