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모세가 그에게 말하였다. "네가 나를 두고 질투하느냐? 나는 오히려 주님께서 주님의 백성 모두에게 그의 영을 주셔서, 그들 모두가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 지난 주 나눈 출 33:16 말씀의 배경 : 모세가 호렙산에서 40일간 머무는 동안 두려움에 휩싸인 이스라엘백성은 금붙이를 모아 아론에게 주면서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어달라고 조릅니다. 그러자 아론은 이 금붙이로 송아지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이일로 인해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모세는 이일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3,000여명의 사람들을 레위지파로 하여금 죽이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백성들과 함께 가나안 땅으로 가시지 않겠노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께 드린 말씀이 바로 본문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백성이 다른 민족과 다른 것이 뭐냐고 했습니다.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가? 이집트에서 10가지 재앙을 내리시고, 홍해를 육지처럼 건너게 하시고, 마라의 쓴물을 달게 만드시고,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만나로 먹이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시고, 태양을 멈추시고,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 선물이 이스라엘 백성을 이스라엘 백성답게 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선물이 아니라 선물을 내리신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함께 동행 하시지 않는 다면, 설사 가나안땅에 들어간들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하나님 없는 이스라엘은 다른 민족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하나님은 기꺼이 이스라엘 민족을 용서하시고 다시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동행하시겠노 라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정말 하나님의 동행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직접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떤 인간도 하나님의 모습을 직접 본다면 죽을 수밖에 없기에 당신의 스쳐지나가는 등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합니다. 하나님의 선물을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 자체를 사랑하고 중요하게 여기십시오. 이것이 모세의 겸손이고, 이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말씀하셨습니다.
* 본문 배경:이스라엘민족이 음식문제로 불평, 만나가 싫증나고, 고기가 먹고 싶다고, 그러자 하나님의 불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거하는 진 주변을 태워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두려움에 빠진 이스라엘백성을 위해 모세가 기도하자 불이 꺼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세가 시험에 들었습니다. 내가 낳은 백성도 아닌데, 제가 이 많은 백성들을 어떻게 책임지며, 무엇으로 고기를 먹이느냐고 투덜거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지도자들 70명을 불러 모으시게 하고, 고기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생전 처음 하나님과 대화하게 된 지도자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예언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이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두 사람, ‘엘닷, 메닷’이라는 두 지도자도 자신의 장막에서 상령의 감동을 받고 예언을 했습니다. 그러자 감히 하나님의 초청에 응하지 아니한 것에 괘씸한 생각이 든 여호수아가 모세에게 달려와서 초청에 응하지도 저 두 사람이 예언을 하니, 멈추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모세는 저 두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백성들이 다 성령의 감동을 받고,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노라고 했습니다.
- 인간세계에 있어서도 누군가에게 관심을 깊게 가지면 상대방이 그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농담처럼 텔레파시가 통한다. 이렇게도 말합니다. 사실 연애라는 것이 이렇게 시작됩니다. 누군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하다보면, 그것을 상대가 느끼게 되고, 그 느낌이 좋으면 자신도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사랑이 싹이 트게 됩니다. 그런데 간혹 자신도 그 사람이 좋고, 상대도 자신을 좋아해서 관심을 보내는데도 이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랑은 어그러지는 것입니다. 관심에 둔감하면 이루어질 수 있는 사랑도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 전 말씀에 초청에 응하지 못했던 두 사람,‘엘닷과 메닷’은 다른 70여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장막에서 성령의 감동을 받았고, 그로인해 예언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한 말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과 이야기 하고 싶으시고, 교제하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모세나 여호수아나 혹은 70여 지도자들, 아론이나 미리암 같은 특별한 존재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교제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아예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하나님께 이야기 하고자 하는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안타까운 말로 여호수아에게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다 예언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입니다. 이는 모세가 겸손해서 한 말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께서 그러하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벧전 2:9에서 “그러나 여러분은 택하심을 받은 족속이요, 왕과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기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도하신 분의 업적을, 여러분이 선포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한 말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셨다면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정도가 아니라 자녀입니다. 어찌 우리가 하나님의 관심밖에 있겠습니까? 우리와 함께 함이 하나님의 소원이신데.